'수능·모평 분석자료'도 안 내야 하나…입시학원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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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사교육 카르텔 엄단 행보'에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나 모의평가 때마다 분석자료를 내왔던 대형 입시학원들이 고민에 빠졌다.
당장 다음달 6일 치러지는 9월 모의평가부터 분석자료를 내지 않기로 한 대형학원도 나오고 있다.
29일 입시업계에 따르면 대형 입시학원 A학원은 수능 9월 모의평가부터 출제경향, 난이도 분석 자료를 발표하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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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킬러문항 배제·사교육 주범' 영향 준 듯
(서울=뉴스1) 서한샘 기자 = 정부의 '사교육 카르텔 엄단 행보'에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나 모의평가 때마다 분석자료를 내왔던 대형 입시학원들이 고민에 빠졌다.
당장 다음달 6일 치러지는 9월 모의평가부터 분석자료를 내지 않기로 한 대형학원도 나오고 있다.
29일 입시업계에 따르면 대형 입시학원 A학원은 수능 9월 모의평가부터 출제경향, 난이도 분석 자료를 발표하지 않기로 했다.
모의평가와 함께 11월16일 수능 당일에도 분석자료를 내지 않을 방침이다.
다만 모의평가와 수능 당일 영역별 등급 커트라인(컷) 예상치는 예년처럼 홈페이지에 공개하기로 했다.
A학원 관계자는 뉴스1과 통화에서 "공정수능, 공교육 내 수능 출제 등 정부 방침이 진행되고 있는데 사교육 업체의 평가가 오히려 혼란을 키울 우려가 있다고 봤다"며 "이에 분석 자료를 발표하지 않는 쪽으로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결정에는 정부가 '사교육 카르텔'의 주범으로 대형 입시학원을 지목하며 세무조사 등 압박을 가한 것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입시업계에서 A학원과 같은 결정을 내린 대형학원은 아직 없다. 다만 일부 입시업체는 모의평가·수능 분석 결과 발표에 부담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을 배제하라고 한 윤석열 대통령 지시에 따라 교육당국은 올해 수능에서 '변별력은 갖추되 공교육 과정에서 다루지 않는 내용을 배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다음달 6일 실시되는 수능 9월 모의평가는 그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sae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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