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융자 8천억 증액···고용보험료 최대 80% 지원
최대환 앵커>
코로나19로부터 일상을 되찾았지만 여전히 많은 소상공인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송나영 앵커>
정부는 내년 소상공인 정책금융 예산을 8천억 원 늘리고, 혹시 모를 폐업에 대비해 자영업자도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도록 고용보험료를 최대 80%까지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김경호 기자입니다.
김경호 기자>
박수일 씨는 시청 인근에서 양고깃집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안정적인 매출을 기대하고 공무원 상권에 창업했는데 현실은 달랐습니다.
영업시간을 늘려도 봤지만 박 씨는 코로나 이후 회식 자체가 줄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박수일 / 양고깃집 운영
"코로나 당시에는 지원금이라도 있었는데 지금은 그런 것도 없고 매출이 엄청나게 줄었다는 이야기를 (주변 업주에게) 많이 들었고요. 실제로 저도 피부로 느끼고 있고 늦게까지 식사하거나 술을 드시는 분들이 많이 줄었어요."
곧 일상회복을 앞두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자영업자가 자금난 등 어려움을 호소하는 상황.
개인사업자가 저축은행에서 빌린 대출의 연체율은 2021년 2%에서 올해 6.35%까지 뛰었습니다.
이에 정부는 대환대출, 경영안정자금, 새출발기금 등 내년 소상공인 정책금융 예산으로 8천억 원을 증액했습니다.
김경호 기자 rock3014@korea.kr
"오는 31일부터는 자영업자가 받은 고금리 가계신용대출을 저금리 대출로 갈아탈 수 있게 됩니다. 시중은행에서 대면으로 접수를 받고 사업용도로 지출한 사실을 증빙해야 합니다."
장기적으로는 소상공인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예산도 증액됐습니다.
스마트상점과 e-커머스 소상공인 지원 대상이 각각 1천 명, 1만 명씩 늘었습니다.
냉난방비 등 고정 지출을 줄이는 방안으로 고효율 냉방기 4만5천 대, 수열히트펌프 4천 대도 내년 처음 지원됩니다.
인터뷰> 이지연 / 의류점 운영
"사실상 사무실 임대비용도 (부담이) 있을 거고 인건비, 부가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저희 자영업자들이 자사몰이라든지 온라인 시장을 같이 운영할 때 (정부에서) 지원금을 받으면 정말 감사하고 힘이 되죠."
혹시 모를 폐업에 대비해 자영업자도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도록 내년부터는 고용보험료의 최대 80%를 정부가 지원합니다.
(영상취재: 오민호 심동영 / 영상편집: 김예준 / 영상그래픽: 민혜정)
보험료 지원 대상은 2만5천 명에서 4만 명으로 늘었습니다.
KTV 김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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