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하이킥] '곧 49재' 오송 참사 유족 "김영환 주민소환, 우리도 참여"
- 3일 뒤 49재.. 유가족들, 아직도 슬픔에서 못 벗어나
- 우울증 등 심리치료 필요한 분들도.. 치료 위주로 활동 중
- 오늘 청주시장과 첫 면담 가져.. 분향소 철거 연기 요청할 것
- 유가족들, 아직 희생자 못 보내.. 추모 위해 연장 운영해야
- 참사 생존자들은 트라우마 너무 심해 일상생활 힘들 정도
- 충북도지사, 행적·언행 등 논란.. 할 수 있는 건 '주민소환제' 뿐
- 유족들도 김영환 충북도지사 '주민소환제' 등록-승인한 상태 이경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 : 신장식의 뉴스하이킥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평일저녁 6시5분~8시)
■ 출연자 : 이경구 오송 지하차도 참사 유가족협의회 대표
◎ 진행자 > 오송 지하차도 참사는 49재가 곧 열리게 됩니다. 그런데 9월 1일 날 추모 시민분향소가 철거될 예정이라고 하거든요. 그래서 지금 오송 참사 유가족들이 분향소가 설치된 청주시 시장님과 지금 면담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 면담 진행 중에 저희들과 잠깐 전화 통화로 그 상황과 소식 현재 상황을 전해주시기로 하셨습니다. 오송 지하차도 참사 이경구 유가족협의회 대표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 이경구 > 네, 안녕하세요.
◎ 진행자 > 이번 주 금요일입니다. 49일이 되는데, 요즘 어떻게 보내고 계십니까?
◎ 이경구 > 일단 7월 15일이 참사가 발생됐고 9월 1일이 49재입니다. 아직도 참사일 7월 15일에 사시는 유가족 분들이 있으시고요. 아직도 충격이나 슬픔에서 벗어나지 못하신 분들이 많으세요. 그러다 보니까 유가족협의회나 이런 활동에 대해서 참여를 못하신 분들이 한 반절은 좀 되시는 것 같더라고요. 아직도 일부 유가족 분들은 우울증이나 이런 심리치료가 필요하신 분들도 계시고 그래서 지금 조금씩 조금씩 치료하고 심리치료를 병행해서 계속해서 사회에 나올 수 있도록 저희가 계속해서 치료 위주로 지금 저희가 활동을 좀 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9월 1일 날 49재 추모제가 열릴 예정인 가운데 한쪽에서는 시민분향소가 철거될 예정이다 이런 기사도 같이 나왔더라고요. 그래서 청주시장님하고 면담 중이라고 하셨는데, 시민분향소 어떻게 청주시랑 이야기가 되고 있나요?
◎ 이경구 > 오늘 처음으로 청주시장을 지금 뵀고요. 오늘 처음 뵀기 때문에 저희도
◎ 진행자 > 오늘 처음 만나셨어요?
◎ 이경구 > 네, 장례식 진행할 때는 잠깐 뵀었고 거의 사십 며칠 만에 처음 뵀던 거고요. 시민 분향소는 저희가 도청에서 주관하고 있어서 9월 1일까지 저희가 하고 종료를 하겠다라고 했던 내용인데 실질적으로 저희 가족들을 못 보내기 때문에 좀 더 추모를 하기 위해서 연장을 해달라고 시청 쪽에 의뢰를 해서 시장님을 만났는데 아직 시민분향소에 대한 내용을 지금 언급도 못한 상황입니다. 그 이유는 유가족들이 그 당시 참사 당시에 왜 이렇게 우리 가족들이 갈 수밖에 없었는지에 대한 걸 듣고 싶어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는데 아직 그런 부분이 아직도 말이 안 끝났습니다. 해서 그걸 확인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 진행자 > 지금은 당시 청주시의 대책에 대해서 청주시의 대응에 대해서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중이시고 그리고 유족들은 도에서 운영하는 시민분향소는 9월 1일 49재까지라고 얘기했지만 아직 해결된 게 없기 때문에 시민분향소를 조금 더 연장해서 운영하기를 바라는 것이고 이거를 청주시장에게 요청하는 중이다.
◎ 이경구 > 네, 맞습니다.
◎ 진행자 > 유가족들의 트라우마도 있지만 생존자 분들의 트라우마나 상처도 굉장히 클 것 같은데요. 생존자 분들 지금 상황은 어떠십니까?
◎ 이경구 > 생존자 분들은 많은 분은 뵙지는 못했고요. 저희 유가족 협의회가 구성이 되고 한 2~3주 뒤에 구성이 됐는데 저희들이 생존자 분들하고 알고 싶은 건 마지막 고인 분이 가실 때 상황이나 그 당시에 왜 돌아가시게 됐는지 발자취를 따라가고 싶어서 일단 저희가 접촉을 해봤습니다. 근데 생존자 분들은 돌아오신 분들이기 때문에 트라우마가 너무 심하셔서 솔직히 정상적인 대화나 대응할 수가 없겠더라고요.
너무 좀 힘들어하시고 그리고 그때 상황을 묘사하기가 너무 어렵다고 하셔서 솔직히 뵙기도 어렵고 그래서 일단 지면이나 서면으로라도 그 당시에 기록 적어서라도 주면 안 되겠냐 이런 형태로 저희가 요청 드리고 있는데 아직까지도 접수가 안 됐고 지금 저희들한테 주시는 것들은 일반적인 그 당시에 차에 있던 블랙박스 동영상 정도만 조금씩 저희한테 주시고 있고 저희가 그거 보면서 확인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생존자들도 조금 더 정부나 지자체 차원에서 심리치료를 위한 장기적이고 근본적인 지원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램이고요. 얼마 전에 연결했을 때 우리 유가족들께서 김영환 충북지사 이범석 청주시장 관련해서 검찰에 고발한다고 하셨잖아요. 지금 고발은 고발장은 접수가 됐나요?
◎ 이경구 > 고발장은 접수가 됐고 해당 담당 검사님까지가 지정이 된 것까지는 저희가 확인이 됐습니다. 근데 실질적으로 유족 분들은 그 당시 참사 때 계셨던 분들이 아니다 보니까 실질적으로 소환조사나 이런 부분들은 지금 이루어지지 않고 있고요. 단 조금 전에 말씀드린 생존자 분들은 내일부터 아마 소환을 하셔서 직접 검찰청에 가서 소환 조사 하려고 아마 계획을 해서 내일 간다는 것만 저희가 얘기를 들었습니다.
◎ 진행자 > 생존자분들이 이 사건에 대해서 진술하기 위해서 참고인으로 아마도 출두를 하시게 되는 것 같습니다.
◎ 이경구 > 네, 맞습니다.
◎ 진행자 > 충북 지역에서 김영환 충북도지사 관련해서 주민소환 움직임이 있다라는 언론의 보도가 있었습니다. 관련해서 지금 현재 충북에서는 주민들 어떤 상황인지 유가족협의회에서는 또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 어떻게 지켜보고 계세요?
◎ 이경구 > 충북지사님이 과거에서부터 언행이나 이런 부분들이 많이 구설수에 올랐었습니다. 그전에도 저희가 그런 말실수하시는 부분도 많으셨고 그리고 특히 오송참사가 발생했을 때도 전일부터 참사당일까지 행적이 석연치가 않은 부분이 있으세요. 이런 부분들이 말실수하고 같이 가미가 되면서 이런 최고 책임자로서 재난에 대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못했다고 저희들은 보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저희들이 일반 시민들이 솔직히 말씀드리면 벌을 준다거나 이렇게 할 수 있는 게 주민소환제밖에 없다고 생각이 들어요. 그렇기 때문에 이런 활동들이 운동이 불지 않을까 저는 생각이 들어서 저희 유족들은 다 거기에 지금 등록하고 승인한 상태입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들어야 될 것 같습니다. 49재 경건한 마음으로 저도 추모하는 마음을 전해드립니다.
◎ 이경구 > 네, 감사합니다.
◎ 진행자 > 지금까지 오송참사 유가족협의회 이경구 대표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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