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코인 뒷돈' 이상준 빗썸홀딩스 대표 구속영장 청구

상장 청탁과 함께 50억 받은 혐의
프로골퍼 출신 안성현 영장도 재청구

[서울경제]

검찰이 코인 상장 뒷거래 의혹을 받는 이상준(54) 빗썸홀딩스 대표와 프로골퍼 출신 안성현(42)씨에 대해 29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날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채희만 부장검사)는 사업가 강종현(41·구속기소)씨로부터 국산 코인을 빗썸에 상장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금품을 수수한 혐의(배임수재)로 이 대표를 수사 중이다. 강씨는 2021년 말부터 지난해 초까지 이 대표에게 약 50억원을 전달했다는 취지로 검찰에 진술했다고 한다.

안씨는 상장을 도와준다며 코인 발행업체로부터 금품을 챙긴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배임수재)를 받는다. 검찰은 지난 4월에도 안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에서 기각됐다.

빗썸홀딩스는 코인거래소 빗썸을 운영하는 빗썸코리아의 최대주주다. 지난해 말 기준 빗썸코리아 지분 73.56%를 보유하고 있다.

천민아 기자 min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