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찾은 정명근 화성시장 “광저우 트램 직접 타보니 동탄 트램 확신 생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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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가선 방식(배터리로 전력을 공급받아 달리는)으로 운행하는 중국 광저우 트램(노면전차)을 직접 타보니 동탄 트램이 안정적으로 구현될 수 있을 것이란 확신이 들었어요."
중국 광저우를 방문한 정명근 경기 화성시장은 29일 오후(현지 시간) 광저우 트램을 탑승한 뒤 "안전성과 정시성을 갖춘 명품 트램을 동탄에 조성해 대한민국 트램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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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 내년 트램 착공…2027년 개통 목표
정 시장, 광저우 트램 전력 공급방식 채택
“트램, 도심 교통 문제해결 핵심 역할 할 것”
“무가선 방식(배터리로 전력을 공급받아 달리는)으로 운행하는 중국 광저우 트램(노면전차)을 직접 타보니 동탄 트램이 안정적으로 구현될 수 있을 것이란 확신이 들었어요.”
중국 광저우를 방문한 정명근 경기 화성시장은 29일 오후(현지 시간) 광저우 트램을 탑승한 뒤 “안전성과 정시성을 갖춘 명품 트램을 동탄에 조성해 대한민국 트램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광저우트램은 2014년 12월 31일부터 광저우 탑 역~완성웨이 역(7.7㎞) 등 22.1㎞ 구간을 운영 중이다. 화성시는 2027년 개통을 목표로 화성 망포역∼동탄역∼오산역(16.4km) 구간과 화성 병점역∼동탄역∼동탄2 차량기지(17.8km) 구간에 트램을 추진 중이다. 내년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최근 중국 광저우 트램의 전력 공급방식인 무가선 방식(슈퍼캐퍼시티)을 추진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동탄트램, 정시성·안정성 높일 것”
정 시장은 이날 광저우 트램을 설계하고 운영하는 광저우철도 그룹 임원들과 약 30분간 광저우 탑 역~완성웨이역까지 직접 타며 트램 작동과 운영 방법, 안전 등에 관한 대화를 주고받았다.
광저우 지하철 그룹은 1992년 광저우시 출자로 설립된 회사로 지하철(16개 노선, 정거장 304개소)과 트램, 부동산 개발사업 등을 운영하는 중국 국영기업이다. 광저우시 1880만여 명의 광저우시 공공교통의 68%를 담당하고 있다.
정 시장은 트램 안에서 범효운 광저우철도 그룹 부사장에게 ‘슈퍼캐시퍼시터 시스템 운영상 장단점’과 ‘많은 이용객 승하차로 트램 운영이 지연된 사례가 있는지’, ‘폭우 및 사고 등 비상 운영계획에 대해 어떻게 대응하는지’ 등 관련 질문을 집중적으로 던졌다.
정 시장은 “트램으로 인한 교통 혼잡 우려와 저속성, 안전성 문제를 줄이고 정시성을 높일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사안을 점검했다”고 말했다. 범 부사장은 “광저우 트램보다 동탄 트램이 더 안전하고 효율적인 건설 시공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슈퍼캐퍼시티 방식이 효율적”
2021년 9월 기본 계획 승인 난 동탄 트램은 이르면 내년 6월 착공에 들어간다. 대만이나 독일, 스페인에서 추진 중인 무가선 방식을 추진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무가선 방식 중에서 슈퍼캐퍼시티 방식을 사용하는데 정류장마다 충전 시설을 갖춰 30초씩 정차하는 동안 충전해 다니는 시스템으로 안전성과 높은 에너지 밀도로 빠른 충전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용량 대비 부피가 크고 대용량 전력 공급 설비의 구축이 추가로 필요한 단점이 있다. 이에 대해 한송령 광저우 지하철 그룹 마케팅 총감독은 “저장된 수소로 수소연료전지를 통해 에너지를 만들어 공급하는 ‘수소 전기 방식’ 등 여러 가지 방안을 고려했지만 슈퍼캐퍼시티 방식이 가장 적합하고 효율적이라 이 방식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화성시 관계자는 “전력 공급방식 선정에 공정성과 적정성을 높이고자 3차례에 걸쳐 전문가자문단의 자문과 평가, 검증을 거쳤다”고 말했다.
화성시는 트램 건설 추진 시 교차로 우선 신호제어 시스템까지 도입해 트램의 표정속도(정차 시간을 포함한 이동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화성시 관계자는 “트램 교통신호를 최우선으로 하는 방안을 경찰과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정 시장은 “트램을 통해 시민 중심 최적의 교통 환경을 조성하고, 날로 증가하는 도심 교통 문제해결의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광저우=이경진 기자 lk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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