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하이킥] 용혜인 "尹, 친일-극우 자체" vs 장예찬 "이재명, 수사방해 심각"

MBC라디오 2023. 8. 29.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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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 민주당, 영장 재촉하면서 재판과 소환은 지연? 블랙코미디
- 측근이 증거 위증까지 하는데..검찰의 소설? 이재명 부적절
- 흉상 논란? 바로잡을 건 바로 잡아야.. 독립운동가 비하 아냐
- 독립운동 공적 인물은 독립기념관이나 역사박물관에 기리면 돼
<용혜인 기본소득당 상임대표>
- 말잔치만 있는 이화영 재판, 국민은 답답.. 객관적 결론 지켜봐야
- 검찰이 떡밥 회수도 못하고 정치 한복판에 있는 게 비극
- 흉상 논란? 극우 정권의 국가 정통성 훼손 시도
- 이념 강조하는 尹, 반헌법적 친일 행보 멈춰야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 : 신장식의 뉴스하이킥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 평일저녁 6시5분~8시

■ 출연자 : 용혜인 기본소득당 상임대표,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 진행자 > 매주 화요일 여야의 청년 정치인들이 무공을 겨룹니다. [용장호투] 용장호투의 장,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 장예찬 > 안녕하세요?


◎ 진행자 > 용을 맡고 있는 용혜인 기본소득당 상임대표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 용혜인 > 네, 안녕하세요. 용혜인입니다.


◎ 진행자 > 오늘은 장예찬 최고위원이 주목한 주제부터 토론을 해보겠습니다. 이화영 재판과 이재명 대표 뉴스를 가지고 오셨어요. 오늘 대북송금 관련해서 이화영 전 지사 관련 공판 열렸는데 변호인 선임 문제로 사실상 공전이 됐죠.


◎ 장예찬 > 또 다시 지연되고 있는 이화영 전 부지사 재판 문제를 이야기해야 되는데요. 지난주에 재판부에서 국선 변호인을 선임했었는데 이화영 전 부지사 측에서 사선 변호인, 그러니까 민간 변호인을 차주에 선임하겠다, 시간을 달라라고 했고요. 검찰에서는 이대로 재판을 질질 끌 수만은 없다. 국선 변호인 추가하고 필요하다면 일주일에 공판을 두 번 정도 열어서라도 재판 진행 속도를 당기자라는 주장을 했습니다. 재판부가 고려해 보겠다고 했는데 지금 우리 국민의힘도 그렇고 민주당도 그렇고 많은 국민들도 그렇고 이화영 전 부지사가 검찰의 신문을 받을 때는 피의자 신문받을 때는 쌍방울 김성태 회장이 대북송금한 걸 이재명 대표에게 보고했다고 했습니다. 근데 그 이후에 배우자를 통해서 공개된 옥중서신에서는 그런 말 한 적 없다라고 해서요. 결국 재판장에서 본인 입으로 판사가 보는 가운데 대북송금을 이재명 대표에게 보고했는지 안 했는지, 무슨 말을 할지가 가장 중요한 쟁점인 것이고 지금 민주당에서는 이재명 대표 영장 칠 거면 빨리 쳐라라고 해서 이번 주 회기를 그냥 없애버렸잖아요. 근데 제가 봤을 때 백현동과 쌍방울 사건 병합한다고 가정을 하면 이화영 전 부지사의 재판정에서의 진술, 그리고 이재명 대표에 대한 소환 조사, 두 가지 요건이 갖춰진 뒤에 영장 청구를 할 수 있다고 보는데 민주당에서 영장은 빨리 치라고 하면서 정작 영장을 치기 위한 전제조건에 해당하는 이화영 전 부지사 재판과 이재명 대표 소환 조사는 지연시키는 거 이거 앞뒤가 맞지 않는다. 대체 어느 장단에 춤을 추라는 거냐라는 생각이 들어서 오늘마저도 공전한 사상 초유 희대의 블랙 코미디 같은 재판 이야기를 들고 왔습니다.


◎ 진행자 > 지금 이화영 전 부지사죠. 어떻게 보고 계세요?


◎ 용혜인 > 일단 장예찬 최고랑 저랑 주제를 하나씩 가지고 오지 않습니까? 제가 이번 주에도 이 이야기를 하신다고 해가지고 도대체 몇 번 연속으로 이 주제를 다루고 있는지 좀 찾아봤어요. 세 봤어요. 그랬더니 6월부터 이번 주까지 세 달 동안 10번의 방송 중에 7번을 이걸 가지고 오셨더라고요.


◎ 장예찬 > 워낙 사법리스크가 많으셔가지고.


◎ 용혜인 > 사법리스크 불체포특권 이런 이야기들이 사실 이제 대한민국을 뒤흔드는 현안들이 굉장히 많은데 특히 민생 현안도 많은데 집권여당의 지도부인 장예찬 최고가 이런 주제만 계속해서 갖고 오시는 것이 과연 적절한가. 한국 정치의 비극이다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고요. 이화영 전 부지사 재판 관련돼서는 검찰부터 시작해서 언론과 정계 모두가 사실 이화영 전 부지사의 입만 바라보고 있는 웃지 못할 코미디가 진행되고 있다라고 봅니다. 수사의 기본 중의 기본인 증거재판주의에 따라서 수사한 성과가 없기 때문에 검찰이 이화영 부지사의 입만 쳐다보면서 이 증언에 따라서 이재명 대표를 기소할 수 없을지 있을지만 다들 쳐다보고 있는 것 아닙니까. 그래서 저는 늘 이야기하지만 사실 결과는 재판정에서 나오는 것이고 저는 그것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저만 그러겠습니까? 이 말잔치만 이루어지고 있는 이 재판을 보면서 답답함을 느끼고 피로함을 느끼는 많은 국민들이 그러실 거라고 생각하고요. 객관적 진실과 종합적 판단이 담긴 재판부의 선고가 있어야 어떤 국민들의 합리적인 판단도 가능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그전에 이렇게 저렇게 계속해서 이것만 가지고 이야기하는 건, 그냥 어떤 소비적인 논쟁으로 정치의 무능을 가리려는 것 아니냐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습니다.


◎ 장예찬 > 이게 용 의원님 말씀처럼 한국 정치의 비극이 맞아요. 대선주자까지 하는 제1야당의 대표가 이토록 많은 측근들이 다 줄줄이 구속되거나 구속 기소된 상태에서 재판을 받는 사법리스크의 중심에 있다는 게 한국 정치의 비극이라서, 이 비극을 빨리 끝내기 위해서라도 이 문제를 계속 환기시킬 수밖에 없고요. 이화영 전 부지사 재판에서 그 배우자의 일방적인 변호인 해임, 그리고 모 변호인의 검찰과 싸우다가 사임계 던지고 재판 나가기 등등 정작 당사자인 이화영 전 부지사 의사와 아무 상관없는 일들이 민주당에 의해서 박찬대 최고위원 같은 경우도 거짓말하다 걸렸죠. 이화영 전 부지사 배우자 얼굴도 모른다고 했는데 통화를 했어요. 우리가 보통 얼굴도 모른다는 표현을 그런 식으로 쓰지는 않는데 여기에 대해서 사과도 안 하고 있고 근데 또 한편에서 또 다른 이 재판부 농락이 일어났습니다. 바로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인 김용 전 부원장 재판에서, 김용 전 부원장의 알리바이를 입증해줬던 증인이 김용 전 부원장 측의 요청을 받고 위증을 했다라고 실토를 한 건데요. 오늘 그 위증한 증인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가 되었고요. 김용 전 부원장은 모월 며칠 어디에서 만났다라고 위증을 하고, 핸드폰 다이어리 화면을 캡처해서 증거로 제시했는데 그 다이어리의 일정 같은 경우를 조작했다고 합니다. 이건 그 증인이 스스로 내가 조작에 가담했다라고 자백을 실토한 상황이기 때문에 이화영 전 부지사 재판뿐만이 아니라 이재명 대표와 관련된 주변인들의 재판에서 있는 그대로 재판을 받는 게 아니라 위증을 교사하고 알리바이와 증거까지 위조하는 이런 사법 농단 사태가 지금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다. 그런데 측근들이 이런 일을 벌이고 있고 재판을 지연시키고 증거 위조를 하고 있는데 이재명 대표가 아무런 입장을 내지 않고 전부 다 검찰의 소설이라 말하는 것, 위증까지도 소설은 아니지 않겠습니까? 이분이 제1야당의 대표로 있는 한 대한민국 정치가 계속 비극일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 용혜인 > 한국 정치의 비극은요 정치의 플레이어가 아닌 검찰이 정치의 한복판에서 키 플레이어로 활약하고 있다는 것이 비극이고요. 소설 얘기하셨는데 소설가인 장예찬 의원께서 보시기에 어떤지 궁금한데 소설의 기본은 사실 기승전결에 있지 않습니까? 근데 지금 상황은 사실은 기승만 겨우 있으면서 검찰이 스스로 뿌린 떡밥도 회수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아닌가 싶습니다. 사실 웹소설이었다면 쿠키를 구운 독자들의 원성이 자자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장예찬 최고도 아마 그런 상황을 가장 잘 알고 계시지 않을까라고 생각합니다.


◎ 장예찬 > 제가 웹소설로 나름 성공을 해본 사람이라 잘 아는데요. 소설과 다큐멘터리는 분명히 구분을 해야 되거든요. 이건 픽션이 아니라 논픽션의 영역에서 위증 등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위증에 참여한 증거 조작에 참여한 당사자가 자백을 했어요. 그런데 어떤 혐의로 자백을 했느냐. 김용 전 부원장 돈 받았다는 날짜 그 날짜에 딴 데서 만났다라고 알리바이 대주다가 아니라고 실토한 거잖아요. 이게 이재명 대표와 아무 연관이 없고 거론할 가치가 없는 일입니까? 저는 국회의원이 안 돼 봐서 모르겠습니다만 정치인들이 돈이 몇 천만 원이 됐든 몇 억이 됐든 측근이 그걸 받았는데 이 사람은 내 측근이다라고 인정했던 야당의 대표가 그건 모르는 일이고 나는 그냥 김용이 결백한 걸 믿는다. 이 모든 건 검찰의 소설이다라는 입장을 계속 내는 거 저는 굉장히 부적절하다고 봅니다.


◎ 진행자 > 지금 장예찬 최고위원이 말씀하신 분은 경기도 시장상권진흥원장 구속영장이 오늘 청구됐는데요. 관련해서 인정한 사실관계에 대해서는 저는 다툼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건 영장 실질심사에서 나온 얘기를 듣고 제가 사실관계를 다시 한 번 말씀을 드리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알고 있는 내용들이 있지만 이게 아직 언론이나 영장단계에서 밝혀진 게 아니라서 저는 여기까지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 용혜인 > 나중에 뉴스하이킥에서 밝혀주실 거라고 생각하고 이 말씀만 좀 드리고 싶은데요. 국회의원들이 할 일이 혹은 해야 할 일이 얼마나 많은데 동료의원의 재판을 시시콜콜하게 다 들여다보면서 그 이야기만 일주일 내내 하고 있겠습니까.


◎ 장예찬 > 무슨 대단한 일을 하시는지 제가 전혀 잘 모르겠는데 제1야당 대표의 거취와 그리고 대선 불법 자금과 관련된 사건에서 위증 의혹이 나왔고 검찰에 영장 청구까지 했어요. 물론 발부는 안 됐습니다만


◎ 용혜인 > 검찰이 수사하면 됩니다. 그리고 재판에서 유죄판결로 입증하면 되는 겁니다.


◎ 장예찬 > 김용과 정진상 두 사람도 영장이 이미 발부되었다가 지금 보석으로 나와 있는 거잖아요. 가석방으로 이걸 그냥 아무 일 아닌 것처럼 이걸 왜 가십으로 치부하는 것은 도덕성을 무기로 내세워야 할 진보진영에서 도덕성이 아무리 이재명 대표 때문에


◎ 용혜인 > 가십이라고 이야기하지 않았습니다.


◎ 장예찬 > 파탄이 됐다고 해도 그렇게 치부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하


◎ 용혜인 > 가십이라고 이야기하지 않았고 검찰이 그 유죄는 입증해야 될 책임이 있는 거고요. 그 재판의 결과에 따라서 픽션인지 논픽션인지는 판가름이 날 것입니다.


◎ 장예찬 > 입증하려고 하는데 증거를 조작하고 재판을 지연하고 있잖아요.


◎ 용혜인 > 그 결과에 대해


◎ 장예찬 > 적어도 증거 조작하고 재판 지연하지 말고,


◎ 용혜인 > 결과를 기다렸다가 이야기를 하자는 것입니다.


◎ 진행자 > 오디오가 많이 겹쳤습니다만 그대로 갔습니다. 그냥. 이렇게 뜨겁다.


◎ 장예찬 > 이래야 조회수 잘 나오잖아요.


◎ 진행자 > 이렇게 뜨겁다. 이화영 전 경기 부지사 이야기하면서 이재명 사법리스크까지 이야기를 해봤습니다. 그러면 다음 주제로 넘어가도 될까요? 다음 주제는 용혜인 의원이 가지고 온 주제입니다.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 내지는 이전 논란, 저는 이게 궁금한데 독립기념관에서는 이전해서 전시는 안 되고 수장고에 보관은 해줄 수 있다, 이렇게 처음에 얘기했다가 또 약간 바뀌었습니다. 수장고 보관인지 전시인지 논의를 더 해봐야겠다. 아직 확정된 건 아니다. 이렇게 언론 기사는 하루 만에 조금 바뀌었던데 태도가. 여튼 용혜인 의원님 이거 어떻게 보고 계세요? 일단 이 논란 .


◎ 용혜인 > 일단 여당 내에서도 의견이 분분한 것 같기는 합니다만 우리는 북한과 싸워야 하고 그렇기 때문에 독립운동은 잊자. 저는 이게 윤석열 정부가 하고 싶은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육사의 정체성은 곧 국군의 정체성입니다. 근데 홍범도 장군이 왜 이 대한민국 국군의 정체성과 어울리지 않죠? 이것과 관련돼서 독립유공자 서훈 심사위원장을 지냈던 신복룡 교수가 흉상 철거를 편 들면서 육사가 일본을 주적으로 하는 항일학교인가, 아니면 북한과 싸우는 학교인가라는 물음에 답해야 한다라고 아주 명확하게 얘기하십니다. 저는 이게 본심이라고 봅니다. 우리가 북한이랑 싸워야 하고 그렇기 때문에 백선엽 장군처럼 간도특설대로 독립운동가들과 전투를 벌였든 친일 행적을 했든 아니면 독립운동을 했든 따지지 말자는 것이고요. 오늘 육군사관학교가 5년 전에 삭제했던 백선엽 웹툰을 복구했습니다. 홍범도 장군 흉상은 철거하고 그 자리에 백선엽 장군 그리고 이승만 대통령을 채워 넣겠다는 의도가 무엇일까. 일본의 극우세력과 역사관을 공유하는 대한민국 극우정권의 국가 정통성 훼손 시도라고 보고요. 대한민국 헌법이 명시하고 있는 임시정부의 법통 계승 그리고 평화적 통일이라는 국가의 책무도 부정하는 것이고 저는 이처럼 반헌법적인 통치는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차라리 헌법에서 임시정부를 빼자거나 교과서에서 독립운동은 다 없애버리자거나 이런 솔직한 말씀을 하셔야지 정치가 이렇게 야비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고요. 국가 정통성에 대해서 논쟁을 하고자 하신다면 극우적 교리에 따라서 헌법을 바꾸자라고 주장하시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 진행자 > 왜 지금 이 사태가 지금 이 시기에 왜 육사는 또 국방부는 대통령실은 이런 메시지를 내고 있는 걸까요?


◎ 장예찬 > 시기의 이유를 따지는 것은 정무적 고려를 따지는 것이고요. 저는 정무적인 고려와 무관하게 이게 총선 전인데 민감한 이슈 아니냐라는 일부 의견도 있지만 바로잡을 건 바로잡아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기본적으로 대한민국의 주적이 누구입니까라는 질문에 대선 토론회에 나왔던 문재인 전 대통령은 북한이라고 답을 하지 않았었죠. 그 연장선에서 북한과 그리고 이 자유민주주의를 침공하려 했던 공산주의 세력과 맞서 싸운 영웅들보다는 북한에 맞서 싸우지 않았더라도 항일독립운동 공적이 있는 분들을 육사에 기렸던 것 같은데요. 저는 이분들의 독립운동 공적을 절대 폄하하거나 비하할 생각이 없습니다. 독립운동을 열심히 하셔서 우리 공적을 세운 분들은 독립기념관이나 역사박물관 등지에서 잘 모시고 기리면 되는 거죠. 지금 민주당과 진보진영의 주장을 듣다 보면 육사 같은 경우는 오히려 일반인 출입이 어렵고 생도들만 보는데 일반인이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는 독립기념관이나 역사박물관을 마치 가면 안 될 곳, 무슨 못될 곳으로 취급하는 것 같아요. 그것도 다 우리 정부에서 관리하는 곳이고 그곳에서 기리면 되고 이 육사 생도들에게 6.25 전쟁사 등을 필수 과목으로 채택하지 않아서 생도의 70%가 6.25 전쟁사도 수강하지 않고 졸업했다라는 게 지난 정부에서 벌어진 일인데요. 단순히 흉상에 있어서 이 6.25나 한국전쟁에서 공적을 세운 분들을 우선시하는 것뿐만이 아니라 선택 과목으로 바뀌었던 6.25 전쟁사, 북한 이해, 군사 전략 등을 필수 교육으로 재배치하는 것 등등 대북 주적관을 확고히 세우겠다는 육사와 국방부의 나름의 의지 저는 충분히 수긍이 간다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질문이 있습니다. 제가 꼭 질문하고 싶었는데 대한민국 육군 장교는 공산주의랑 잘 싸우는 군인을 양성하는 곳인가요?


◎ 장예찬 > 기본적으로 우리나라 군대의 주적이 국방백서에도 북한으로 명시되어 있기 때문에 북한에 대한 위협으로부터 우리 국민을 지키는 군 지도자를 양성하는 것이 육군사관학교라는 원취지가 맞다면 그 취지에 맞게 북한과의 어떤 교전 과정에서 전사하신 분들이나 공적을 세우신 분들을 우선적으로 육사생도들의 롤 모델로 삼고 독립운동의 공적이 빛나는 분들은 또 우리가 독립기념관이나 역사박물관에서 잘 기리면 된다고 생각해요.


◎ 진행자 > 용 의원님 어떠세요.


◎ 용혜인 > 너무 위험한 말씀이시라고 생각하는데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대한민국은 3.1운동으로 시작된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하는 나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봉오동 청산리 전투를 치렀던 독립군을 육사의 정통으로 삼는 것이 맞습니다. 근데 이 독립운동은 별도로 기리고 여기에서는 다른 사람들을 기념하는 것이 맞다. 육사 그 생도들의 롤 모델로 삼는 것이 맞다는 사실은 최근에 윤석열 정부가 계속해서 일관된 흐름으로 보여주고 있는 이 건국론의 흐름에 정확하게 동일하게 일치한다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어제 윤석열 대통령이 연찬회에서 국민의힘 워크숍에서 이념을 굉장히 강조하셨다고 하는데 저는 노골적으로 이 반일종족주의라는 극우적 이념을 내세우면서 정치가 아닌 통치를 하겠다라는 선언하신 거라고 봅니다. 이 극우 논란에 휩싸였던 김영호 통일부 장관 그리고 김광동 진화위원장, 김채환 인재개발원장, 김문수 노사정위원장 그리고 전광훈 목사 같은 사람들이 극찬한 책이 바로 이 반일종족주의인데요. 아마 윤석열 대통령도 감명 깊게 읽으셨을 겁니다. 이것의 핵심이 식민지 근대화론과 건국론이에요. 강제징용도 인정하지 않고 위안부 피해도 인정하지 않으면서 일본이 한국을 근대화해서 도움을 줬다는 이론이고, 핵심은 이승만계열의 미주에서 진행됐던 독립운동을 제외한 다른 독립운동들은 다 중국의 공산당이나 중국 국민당이나 아니면 소련 공산당의 도움을 받았기 때문에 자립적이지도 않고 독립국가 건설에 도움을 준 적이 없다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전광훈 목사 논란 때부터 정부여당이 왜 이렇게 극우인사들을 내치지 못하는가 굉장히 궁금했는데 그 이유를 알았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 인사들이 직접 극우친일 인사 자체다라고 생각하고요. 이 3.1절 기념사부터 시작해서 제3자 변제 방안 추진, 김광동 진화위원장 임명, 그리고 지난 6월에 자유총연맹 앞에서의 반국가세력 발언, 그리고 이번에 건국운동이라는 말로 건국론을 이야기했었던 광복절 기념사까지, 저는 이 반헌법적인 친일 행보를 윤석열 정부가 지금 당장 멈춰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반헌법적 친일 행보라고 평가를 했습니다.


◎ 장예찬 > 일단 책 소개 잘 들었고요. 저는 그 책 내용에 별로 동의하지 않습니다.


◎ 진행자 > 반일종족주의 얘기하신거죠.


◎ 장예찬 > 국민의힘 같은 경우도 당연히 강제징용 피해와 위안부 할머니들의 피해에 대해서 아픔을 공감하고 있고 오히려 위안부 할머니 등쳐먹은 정치인은 민주당에 있다는 것 윤미향 의원 계시죠. 그리고 강제징용 문제에 대해서는 한일관계의 신뢰가 회복되면서 기시다 총리가 한국을 답방했을 때 일본 총리로는 또 강제징용 피해자 분들에 대한 유감의 마음을 개인적으로 표명한 바도 있고요. 이 부분에 대해서 인정을 하지 않는 해당 책 내용을 정부와 여당이 인식을 공유한다는 것은 요즘 유행하는 가짜뉴스인 것 같습니다. 좀 과한 추측인 것 같고요.


◎ 용혜인 > 가짜뉴스라기엔 이 책을 너무 감명 깊게 읽었다라고 하시는 분들이 윤석열 정부 곳곳에 굉장히 많이 계십니다.


◎ 장예찬 > 근데 정부나 고위공직자, 당직자 입장으로 나온 것은 아니고 저희가 아까도 말씀드린 것처럼 위안부 할머니 이용해서 1심에서 벌금형 선고받은 분이 있는 정당 물론 용 의원님 정당은 아닙니다만 그분들에 비하면 오히려 위안부 할머니들이나 강제징용 피해자들의 아픔에 진심으로 공감한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일단은 독립운동에 대해서도 역사 논쟁으로 번지고 있는데 자유시 참변 이야기를 또 안 할 수가 없거든요. 홍범도 장군이 소련군의 우리 독립군 무장해체에 동의해서 자유시 참변에 직접 가담하지는 않았더라도 홍 장군의 세력이 거기에 주축이 되었고 자유시 참변을 보고하러 레닌을 만난 자리에서 금화 100루블과 권총을 하사받지 않았습니까. 그 이후로는 소련 공산당원으로 일생을 보냈고요. 그때 김좌진 장군과 이범석 장군은 소련과 이들이 주도한 우리 무장해체에 동의하지 않고 만주로 돌아가셨습니다. 그리고 자유시 참변에서 우리 독립군 무장 독립군의 명맥이 끊길 정도로 많은 분들이 학살을 당했는데 그때 가까스로 살아남았던 독립군 중에 두 분인 김오남과 제가 한 분 정확하게 성함이 기억이 안 납니다. 김창수 님이셨던 것 같은데요. 어쨌든 그 두 분이 홍범도 장군을 나중에 적대했다는 것을 생각하면 홍 장군이 자유시 참변에 대해서 우리 무장독립군 해체에 대해서 가지고 있는 역사적 책임의 무게도 결코 가볍지는 않을 겁니다. 그러나 그런 과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독립운동 공적이 있기 때문에 독립운동 유공자로 기려야 한다는 데는 제가 조금의 이론도 없습니다만 그러한 공과 자체에 대한 논의를 부정하고 육사생도들의 롤 모델로 우리 무장독립군의 해체를 주동하고 그 이후 레닌에게 충성을 맹세해서 소련의 공산당원으로 삼았던 분을 롤 모델로 삼아라라고 하는 데는 저뿐만이 아니라 많은 육사생도들이 동의하지 못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 용혜인 > 자유시 참변 관련돼서는 신장식 앵커가 이후에 정리해 주실 거라고 생각하고요. 저는 이 얘기 꼭 하고 싶은데요. 독재자들이 필수적으로 하는 것 중에 하나가 역사 정리입니다. 명백히 있었던 일을 없었던 것으로 만들고 독립적 국가를 건설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경로를 모색했던 것 자체를 반국가 행위로 매도하고 있는데요. 지금 윤석열 정부가. 김일성이 그랬고 스탈린이 그랬고 히틀러가 그랬습니다. 이 국민을 짓밟고 편향적이고 극우적인 역사관만 고집했었던 전체주의 통치자들의 미래가 어땠는지를 생각해 보시라고 조언 드리겠습니다.


◎ 장예찬 > 저는 이 6.25 한국전쟁을 미중전쟁이라고 소개하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방금 용혜인 의원이 말한 그런 역사 전쟁을 벌인 당사자라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동아일보 오늘 자 기사에는요. 하지만 학계에서는 홍 장군이 자유시 참변에 가담하지 않았다는 게 정설로 받아들여진다라고 적혀 있고요. 내일 역사 전문가 한 분과 관련된 이야기는 조금 더 깊이 나눠볼 생각입니다.


◎ 용혜인 > 휘하 장교들과 땅을 치며 통곡했다는 증언만 있다는 것이 학계가 공통적으로 합의한 바입니다.


◎ 장예찬 > 레닌의 상을 받았습니다. 자유시 참변 보고를 직접 하고 나서.


◎ 용혜인 > 재판위원 참여한 것은 맞지만 명망 높은 독립군으로.


◎ 진행자 > [용장호투] 여기까지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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