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마다 파견 간다더니…방류 닷새만에 "가급적, 일본 협의해야"
정부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직후 국민의 안전을 위해 2주에 한 번, 우리 전문가를 현지에 보내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런데 발표 닷새 만에 말이 달라졌습니다. 가급적 2주에 한 번씩 가겠지만, 앞으론 방문 간격이 더 늘어날 수 있다고 했습니다.
강나현 기자입니다.
[기자]
오염수 방류 첫날, 한덕수 국무총리는 우리 전문가가 2주에 한 번 일본 후쿠시마에 간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한덕수/국무총리 (지난 24일) : 2주일에 한 번씩 우리 전문가를 현지 IAEA 사무소에 파견해 일본이 IAEA 안전기준을 지키고 있는지, 이상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지 철저하게 살펴보기로…]
국제원자력기구, IAEA와 치열한 협상을 거쳤다고도 했습니다.
닷새 뒤인 오늘, 정부는 방문 간격이 더 늘어날 수 있다며 말을 바꿨습니다.
지금은 방류 초기라 2주에 한 번 간다는 겁니다.
[박구연/국무조정실 국무1차장 : '최대 빠르면 2주 정도' 이게 정확한 표현일 것 같고요. 항상 2주마다 딱 날짜를 정해 놓고 가는 형태는 아니고. 가급적 2주에 한 번씩은 가서 상황 확인을 하려고 하는 것이 정부 목표입니다.]
앞으로 구체적인 방문 시기도 조율해야 합니다.
IAEA와 출입을 허가하는 일본과 매번 사전에 협의해야 합니다.
정부는 방류 전, 우리 전문가가 현지에 상주하는 방안을 제안했습니다.
정기 방문으로 후퇴했는데 이제는 방문 주기마저 일정치 않은 겁니다.
이번엔 전문가 3명이 현지에 갔는데, 상황에 따라 규모도 바뀔 수 있습니다.
정부는 수산이나 해양 분야 전문가도 포함하는 방안을 고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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