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 최근 23경기 20승 3패, 지구 선두 우뚝
기적적인 승리 행진,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선두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이 계속되고 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가 최근 23경기에서 무려 20승을 올리며 파죽지세를 펼쳤다. 힘들게 보였던 가을잔치 진출에 바짝 다가섰다.
8월 들어 연승을 밥 먹듯 하고 있다. 3일 보스턴 레드삭스와 홈 경기에서 6-3으로 이긴 걸 시작으로 LA 에인절스와 홈 4연전 스윕, 샌디에이고 파드리드와 홈 2연전 스윕, 11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홈 경기 승리로 8연승을 마크했다. 이후 3연패를 당했지만, 16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원정 경기에서 10-8로 이겼고, 23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원정 경기 6-3 승리까지 다시 8연승을 거뒀다.
24일 화이트삭스 원정에서 4-5로 아쉽게 지면서 9연승을 달성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곧바로 다시 연승으로 흐름을 탔다.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홈 3연전을 모두 쓸어담았고, 29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를 홈으로 불러들여 7-0 완봉승을 올렸다. 다시 4연승 휘파람을 불었다.
최근 호성적으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선두로 올라섰다. 75승 56패를 마크하며 지구 1위에 랭크됐다. 계속 1위를 지키던 텍사스 레인저스(74승 57패)가 최근 10경기에서 2승 8패로 무너져 역전에 성공했다. 3위 휴스턴 애스트로스(75승 58패)도 2게임 차로 제쳤다.
시애틀의 '미친 상승세'와 텍사스의 부진으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상위권 전쟁이 매우 치열해졌다. 1, 2, 3위가 2게임 사이에 묶였다. 4위 LA 에인절스(63승 69패)가 가을잔치에서 멀진 가운데, 세 팀이 지구 우승과 와일드카드 싸움을 시즌 막판까지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시애틀은 30일과 31일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꼴찌 오클랜드(38승 94패)와 홈 경기를 치른다. 오클랜드가 이미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됐고 전력도 많이 떨어져 승리 가능성이 높다. 이어 휴식일 없이 14연전에 돌입한다. 뉴욕 메츠, 신시내티 레즈와 원정 3연전을 치르고, 탬파베이 레이스와 원정 4연전을 가진다. 그리고 홈으로 돌아와 LA 에인절스와 3연전을 펼친다.
[시애틀 선수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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