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구로병원 개원 40주년…“자랑스러운 역사 위에 미래 의학 새 길 만들 것”

권대익 2023. 8. 29. 20:2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고려대 구로병원 ‘개원 40주년 기념식’ 개최
윤을식 고려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왼쪽부터), 승명호 고려중앙학원 이사 겸 고려대 교우회장, 김재호 학교법인 고려중앙학원 이사장, 정희진 고려대 구로병원장, 김동원 고려대 총장, 전혜정 고려대 의대 여자교우회장.고려대 구로병원 제공

고려대 구로병원이 1983년 문을 연 이래 올해로 개원 40주년을 맞아 29일 병원 내 새롬교육관 대강당에서 기념식을 가졌다.

이날 개원 40주년 기념식에는 학교법인 고려중앙학원 김재호 이사장, 고려대 김동원 총장, 윤을식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윤영욱 의대 학장, 승명호 이사 겸 고려대 교우회장, 김영훈 전임 의무부총장, 정희진 고려대 구로병원장, 이인영·윤건영 국회의원, 문헌일 구로구청장 등 내·외빈 300여 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은 △40주년 홍보 영상 시청 △기념사 및 축사 △감사패 수여 △40년사 봉헌 등 순서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개원 40주년을 기념해 오픈한 헤리티지홀(역사관)과 기부자 벽 등을 돌아보며 40주년의 의미를 되새겼다.

고려대 구로병원은 1983년 의료 취약지였던 구로 지역에 자리 잡은 이후 ‘사회에 기여하는 병원’이라는 설립 이념과 시대적 소명을 40년간 실천하며 대표 상급종합병원으로 자리를 잡았다.

구로공단에서 발생하는 산업 재해 환자들을 치료하며 ‘세계 최초 열 손가락 절단 수술 성공’이라는 세계적인 기록을 세웠다. 또한 ‘세계 최초 정맥 피판술 발표’, ‘세계 최초 흉부 단일공 로봇 수술 발표’ 등을 통해 명성을 이어 오고 있다.

개원 당시 300병상으로 시작해 신관, 암병원, 의생명연구원, 미래관을 건축하며 현재 1,091병상 규모를 확장한 것은 물론, 중증 질환 진료 인프라와 연구 시설을 꾸준히 확충하며 상급종합병원의 면모를 탄탄히 다져왔다.

구로병원은 환자 중심 의료서비스 실현을 위한 마스터플랜 1단계인 ‘미래관’을 작년에 준공한 것에 이어, 마스터플랜 2단계인 ‘새 암병원(누리관)’ 착공을 준비 중이다. 새 암병원(누리관) 준공은 기존 암병원 확장 및 이전을 통해 더 넓은 공간에서 다학제 협진과 암 통합 치료 시스템 등 본연의 기능을 고도화 및 전문화할 계획이다.

더불어 권역응급의료센터·중환자실·수술실 확장을 통해 중증 환자 진료 인프라를 확충하고 중증 질환 특화 병원 면모를 확고히 다질 계획이다.

김재호 학교법인 고려중앙학원 이사장은 기념사에서 “지난 40년간 구로병원을 헌신적으로 이끌어 주신 15명의 원장님들과 구성원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며 “고려대 구로병원은 중증 환자 비율이 60%가 넘는 국내 최고 수준의 치료 역량과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구로병원의 강점인 중증치료역량을 극대화 해나갈 마스터플랜을 완성하기 위해 교직원 모두가 하나가 되어 미래 병원의 선도적 모델로 거듭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했다.

김동원 고려대 총장은 식사에서 “지난 40년 동안 열정과 헌신으로 환자를 돌보며 구로병원을 성장·발전시켜 주신 교직원들께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며 “구로병원은 끊임없는 혁신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를 열어가고 있다. 지난 40년을 넘어 빛나는 역사를 만들어온 구로병원이 질병의 고통이 없는 인류사회 실현에 기여해 주기 바란다”고 했다.

윤을식 고려대의료원 의무부총장겸 의료원장은 치사에서 “고려대 구로병원은 개원 당시 당대 최고의 교수들이 한데 모여, 자부심과 열정으로 인술을 실천해왔다”며 “의료서비스 질과 양적인 측면에서 대한민국 의료계를 선도하는 상급종합병원으로 성장하며 고려대의료원 발전의 기틀인 되어 준 고려대 구로병원의 미래를 기대하겠다”고 했다.

정희진 고려대 구로병원장은 “구로병원의 40년 역사는 어려운 시기에 의료기관이 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해야 되는가를 보여준 명백한 우리의 자랑스러운 역사라고 생각한다”며 “고려대 구로병원은 자랑스러운 40년의 역사를 토대로 ‘당신의 마음에, 의료의 새 길에, 사회의 목소리에’ 더+가까이 다가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앞으로도 고려대 구로병원이 열어갈 미래를 위해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했다.

승명호 고려대 교우회장은 축사를 통해 "고려대 교우들의 자랑이자 자부심인 구로병원이 40주년을 맞은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대한민국 필수의료체계의 중심축으로서 구로병원이 진료뿐만 아니라 연구 분야에서도 국내 의료계를 선도해 나가기를 기원한다"고 했다.

고려대 구로병원 개원 40주년 기념 앰블럼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dkwon@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