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곡물, 올 7600만톤 수확되어 5000만톤 수출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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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에서 수확되어 자국민 급식용을 제외하고 수출할 수 있는 곡물과 식용유 종자의 잉여분이 올해 5000만 톤에 달할 수 있다고 우크라의 농업인위원회 고위 관계자가 29일 말했다.
2023년에 우크라 농업인들은 모두 7600만 톤의 곡물과 기름용 종자를 수확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드니스 마르추크 부대표가 외신에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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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우크라이나에서 수확되어 자국민 급식용을 제외하고 수출할 수 있는 곡물과 식용유 종자의 잉여분이 올해 5000만 톤에 달할 수 있다고 우크라의 농업인위원회 고위 관계자가 29일 말했다.
2023년에 우크라 농업인들은 모두 7600만 톤의 곡물과 기름용 종자를 수확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드니스 마르추크 부대표가 외신에 밝혔다.
우크라는 밀, 옥수수 및 보리 등 곡물과 해바라기씨 및 유채씨 기름 종자의 주요 생산국으로 러시아 침공 직전인 2021년에 8400만 톤을 생산해 4000만 명의 국민 자급용을 제외하고 5000만 톤을 수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간 인구 5100만 명의 한국이 소비한 총 곡물량은 2000만 톤 정도였다.
지난해 2월 말 러시아의 침공으로 경지의 상당 부분이 점령되었거나 전선에 가까와 우크라 농업인들이 수확한 곡물과 종자 량은 5300만 톤으로 준 것으로 파악되었다.
우크라 곡물 수확 규모는 파종과 수확 시즌이 캘린더 연도와 겹쳐 중복 계산될 수 있다. 이날 가디언 지와 로이터 통신이 인용 보도한 '2023년 예상수확 7600만 톤'은 2022/2023 시즌에 걸쳐서 계산될 가능성이 없지 않다.
우크라는 곡물 잉여분 중 75% 이상을 흑해항을 통해 수출해왔다가 지난해 러시아 침공으로 이 수출이 7월 말까지 막혔었다. 러시아의 수출재개 합의로 흑해항에서 올 7월 중순까지 360일 동안 수출된 우크라 곡물은 3300만 톤에 이른다.
이 수치가 나온 비슷한 시기에 우크라 농업부는 2022/2023 시즌의 '수출' 곡물이 모두 4900만 톤에 달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 4900만 톤 안에는 흑해항 수출분 3300만 톤이 모두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총 수출량 4900만 톤이나 흑해항 수출분 3300만 톤에는 2022년 수확분뿐 아니라 2021년 수확분 및 2023 시즌 신규수확분도 포함됐을 수도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우크라의 곡물 수확량이 전쟁 첫해에 5300만 톤에 그쳤다가 두번 째 해인 2023년에 7600만 톤으로 급증해 전쟁 전해의 8400만 톤이 거의 복구되었다고 쉽게 생각할 수는 없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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