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 향한 욕설로 레드카드 받은 반 다이크, 추가 징계 이뤄지나

버질 반 다이크가 한 경기 출장 정지 외에 추가 징계를 받을 가능성이 생겼다.

지난 28일 영국 뉴캐슬어폰타인에 위치한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진행된 2023-24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 리그(EPL) 3라운드에서 리버풀 FC는 뉴캐슬 유나이티드 상대로 후반전 두 골을 터트리며 2:1로 승리를 챙겼다.

경기 결과는 승리였지만, 버질 반 다이크가 레드카드를 받은 부분이 흠으로 남았다. 전반 28분경 반 다이크는 뉴캐슬의 알렉산더 이삭에게 다리를 걸었고, 주심 존 브룩스는 이에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다. 반 다이크가 이에 주심에게 "빌어먹을 헛소리"라고 반발하며 필드를 떠나는 것을 거부하는 장면이 중계 카메라에 잡혔다.

레드카드로 인해 한 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받는 것이 통상적이나, FA 규정에 의한 추가 징계 가능성도 제기됐다. 영국 '골닷컴'은 "FA 규정집에 따르면 거친 언어 등 '부적절한 행동'을 한 선수는 추가 징계를 받을 수 있으며, 과거 선수들이 심판에게 행한 행동으로 인해 추가 징계를 받은 사례가 있다"라고 전했다.

전 심판 출신인 마크 할시는 영국 '더 선'과의 인터뷰에서 "축구는 더 이상 경기 관계자에 대한 학대를 용납해서는 안 된다"라며 추가 징계를 촉구하는 목소리를 냈다.

한편 영국의 축구 선수 출신 방송인인 게리 리네커는 'The Rest Is Football' 팟캐스트 방송을 통해 이번 사건에 관하여 "반 다이크에게 곧바로 레드카드를 보여준 것은 잘못된 결정이었다고 생각한다"라며, "일반적인 의견은 아닐지 모르지만 매우 가혹한 레드카드처럼 보였다"라고 밝혔다.

이미지=리버풀 FC 공식 SNS
이한빛 venat@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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