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부상 책임론' LAA 구단에 비난 쇄도 "캠프 때 조식 안 주고 패스트푸드 사먹으라 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의 알든 곤살레스 기자는 최근 '지난 10년간의 불행'이란 제하의 기사에서 "아트 모레노(77) 구단주의 잘못된 투자와 경영방식 등으로 인해 에인절스의 지난 10년은 매우 불행한 시간이었다"고 꼬집었다. 곤살레스는 과거 LA 지역 일간지의 에인절스 전담 기자로 활동해 누구보다 구단 사정에 밝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모레노 구단주는 매번 단장을 선임할 때 경험이 없는 인물만을 선호했다"며 "과거 초보였던 제리 디포트와 빌리 에플러가 에인절스 단장으로 있던 2012년부터 2020년 시즌까지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를 통해 총 321명을 영입했지만 이들 중 현재 에인절스 구단 산하 마이너리그에 남아 있는 선수는 데이비드 플레처(29)가 유일하다"고 지적했다.
곤살레스는 이어 "이 기간 에인절스의 선발투수 대부분은 FA(자유계약선수) 시장을 통해 영입했다"며 "이름값은 높았지만 실제로 이들이 활약한 2015년부터 2020년까지 에인절스 선발진은 리그에서 가장 낮은 WAR(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선수육성뿐 아니라 영입에도 실패했다는 뜻이다.
2012년부터 4년간 에인절스에서 뛴 윌슨은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에인절스 구단은 지난 2012년 스프링캠프가 2주차에 접어들 때까지 조식을 제공하지 않았다. 캠프에 체력훈련시설(웨이트 룸)도 2013년이 돼서야 마련됐다. 전 소속팀 텍사스 구단에는 100% 완벽하게 구비돼 있었다"고 주장했다.
윌슨은 '더 말해달라'는 팬들의 요청에 "상상해 보라. 스프링캠프에서 선수들에게 '그냥 1루 베이스까지 죽어라 하고 열심히 뛰어라. 그러면 몸 상태가 좋아질 거야'라는 말을 듣는 기분이 어떤지. 그리고 '아침 8시까지 체력적으로 준비하고 오라. 혹시 배가 고프면 오는 길에 패스트푸드로 끼니를 때우고 오라'는 말을 들으면 기분이 어떨지"라고 덧붙였다.
2005년 텍사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왼손투수 윌슨은 2011년 말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에인절스로 이적했다. 2010~2014년 5시즌 연속 두 자리 승수를 거두는 등 빅리그 11년 통산 444경기 94승 70패 평균자책점 3.74을 기록하고 2016년 시즌 뒤 은퇴했다.
윌슨의 폭로는 계속됐다. 그는 "에인절스 구단은 과거 알버트 푸홀스(43·은퇴)가 요청한 실내용 달리기 기계(트랜스밀)의 구매를 비싸다는 이유로 거절했다. 이는 정말 웃기는 일"이라고 일갈했다. 이 기계의 가격은 7만 달러(약 9310만원)선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푸홀스의 계약 규모는 10년 총액 2억 5000만 달러(약 3325억원)였다. 이 정도 금액을 지불할 수 있는 구단에서 7만 달러의 기계를 단지 비싸다는 이유로 구매하지 않았다는 것은 그만큼 경영 방식이 비효율적이고 투자에 인색했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다.
그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모레노 구단주를 가리켜 '에인절스를 인수한 뒤 3년도 안되는 짧은 시간 내에 구단 매출을 배가시키는 등 놀랄 만한 경영능력을 보여줬다. 특히 새 구장을 짓지도 않고 거둔 성과여서 더 놀랍다'고 호평했다.
반면 일부 팬들은 '모레노 구단주가 팀을 인수한 뒤 보여준 인색한 경영 때문에 에인절스는 지난 20여 년간 월드시리즈 진출은 단 한 번도 하지 못했으며 포스트시즌 진출도 6회에 그치고 있다'며 그를 비난하고 있다.
신화섭 기자 evermyth@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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