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보다 안전한 에너지 투자" 루트에너지, 누적 대출액 530억

[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탄소중립 기후금융 플랫폼 기반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온투업) 기업 루트에너지가 누적 대출액 약 530억원을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루트에너지는 2021년 온투업 정식 등록 후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소나 전기자동차 충전소 등에 투자해 친환경 수익을 얻어갈 수 있는 크라우드펀딩 상품을 선보였다.

투자자의 경우 30대가 가장 많았다. 환경 감수성이 높고 투자 여력이 있는 젊은 투자자들이 환경에도 기여할 수 있는 재테크 방식을 선택했다는 분석이다. 재투자율도 55%에 달해 투자자 2명 중 1명이 2회 이상 다시 투자했다.

루트에너지 관계자는 "평균 연 11%의 높은 수익성뿐만 아니라 재생에너지 확대, 탄소중립, 기후위기 완화에 기여한다는 환경적인 가치가 투자 만족도를 더욱 높인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고금리와 경기 침체가 겹치면서 온투업의 대출 잔액은 감소하고 대출 연체율은 급등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루트에너지는 다른 온투업체에서 부동산 담보·PF 대출을 다루는 것과 달리 부동산보다 안전하다고 평가되는 에너지 자산을 전문적으로 다루며 성과를 냈다.

에너지 자산의 경우 전력판매처의 신용도가 높고 20년 장기고정가격계약 등으로 부동산 대비 공실 우려 없이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 수요보다 공급이 큰 발전소 시장 상황에 따라 자산의 높은 안전성으로 매각·금융 조달도 용이하다.

윤태환 루트에너지 대표는 "재생에너지 대중화를 목표로 시작한 기후 펀드 사업이 어느새 누적 대출액 500억원 돌파라는 성과로 나타났다"며 "투자자가 수익성과 안정성, 친환경성을 모두 가져갈 수 있는 다양한 펀드 모델을 기획해 선보일 것"이라고 했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최태범 기자 bum_t@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