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환경제] 낡아서 버린 세탁기가 냉장고 부품으로…가전의 환생
【 앵커멘트 】 10년 20년 쓴 냉장고, 세탁기가 다시 새 가전 부품으로 재탄생하고 있습니다. 쓸 수 있는 원자재를 골라 처리를 거쳐 내부 부품이나 외장재로 사용하는데, 환생 과정을 장가희 기자가 따라가봤습니다.
【 기자 】 세탁기, 냉장고 등 대형 가전 폐품이 산처럼 쌓여 있습니다.
수명을 다한 가전이 새 원자재로 태어나기 위해 모이는 재활용센터입니다.
▶ 인터뷰 : 황진동 / 재활용센터 부장 - "폐가전을 회수해서 재활용하고 있습니다. 연간 40만 대 폐전기, 전자제품을 재활용할 수 있는, 2만 1천 톤의 소재를 매년 재활용하고 있습니다."
다 쓴 냉장고가 재활용센터로 입고되면, 불필요한 부분은 해체한 후 기계로 파쇄합니다.
이후 진동, 전기, 바람, 자력 등 여러 작업을 거쳐 철이나 플라스틱, 구리, 알루미늄으로 분리합니다.
이중 플라스틱 원재료만 따로 국숫가락처럼 뽑아 쌀 알갱이처럼 자르고 녹이는데, 새 가전에 들어가는 부품으로 만드는 겁니다.
이 플라스틱은 냉장고 내부에 장착되거나 새 가전의 외관에 사용됩니다.
▶ 스탠딩 : 장가희 / 기자 - "낡은 고철에서 쓸 수 있는 플라스틱만 골라 내부 부품으로 장착한 가전입니다. 이처럼 자원을 재활용하려는 시도는 점점 늘고 있습니다."
매년 버려지는 전자제품 40만 톤을 재활용하면 12만 톤의 플라스틱을 만들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이동진 / 가전 매장 지점장 - "제품을 소개할 때 폐가전에서 추출한 재활용 플라스틱이 적용됐다는 점을 설명하면 고객들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입니다."
순환경제를 통해 생산되는 제품 시장 규모는 오는 2030년까지 4조 5천억 달러, 우리 돈 5,800조 원 규모로 커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장가희입니다. [jang.gahui@mbn.co.kr]
영상취재: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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