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도 대중교통 요금 인상?…“예정된 수순”
[KBS 대전] [앵커]
전국 주요 도시들이 대중교통 요금을 인상한 가운데 대전도 요금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시내버스 적자 보전액이나 지하철 무임수송 손실액이 갈수록 커져 올 하반기 인상도 예상되고 있습니다.
송민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2일, 서울시는 8년 만에 시내버스 요금을 1,200원에서 1,500원으로 인상했습니다.
여기에 인천과 울산도 요금을 올렸고 부산이 10월 인상계획을 발표하는 등 전국의 시내버스 요금이 일제히 오르면서 대전도 요금 인상이 초읽기 들어간 분위기입니다.
물가 상승으로 운송원가 부담이 커진데다 무엇보다 시내버스 적자 보전액이 지난해 1,166억 원에 달하는 등 해마다 크게 늘고 있는 상황.
대전시는 버스 요금 인상을 최대한 억제하겠다고 밝혔지만 인상 압박 요인이 워낙 많아 하반기 인상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하철 요금도 함께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대전시를 비롯해 지하철을 운행하는 전국 6개 도시가 65살 이상 노인과 장애인 등 법정 무임수송 손실액 보전을 정부에 요구했지만 기획재정부가 난색을 표하면서 요금 인상으로 가닥이 잡혔습니다.
서울과 부산이 이미 인상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대전도 무임수송 손실액 증가 등으로 인한 도시철도 보조금 지급 규모가 지난해 600억 원을 넘어서는 등 재정 압박으로 인한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설명입니다.
[대전시 관계자 : "6개 (특광역)시가 다 요금 인상을 하는 건 진행 중에 있고, 금년 중에 아마 거의 다 인상할 겁니다. (대전도) 요금 인상에 대해서 아직 확정은 안 됐지만, 검토 단계에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대전의 대중교통 요금은 2015년 이후 8년 동안 동결돼 왔으며 인상 폭과 시기는 대전시 교통위원회와 소비자정책위원회를 거쳐 최종 결정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송민석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송민석 기자 (yesiwil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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