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공고, 신평고 꺾고 고등 왕중왕전 정상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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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공업고등학교가 팀 역사상 처음으로 왕중왕전 우승을 차지했다.
김재웅 감독이 이끄는 서울 영등포공고는 29일 창녕스포츠파크에서 열린 2023 전국고등축구리그 왕중왕전(겸 제78회 전국고교축구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충남 신평고를 1-0으로 꺾었다.
지난 14일부터 경남 창녕군에서 펼쳐진 전국고등축구리그 왕중왕전은 K리그 유스팀과 고교, 클럽을 총망라하여 각 권역리그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64팀이 참가한 대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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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정환 기자] 영등포공업고등학교가 팀 역사상 처음으로 왕중왕전 우승을 차지했다.
김재웅 감독이 이끄는 서울 영등포공고는 29일 창녕스포츠파크에서 열린 2023 전국고등축구리그 왕중왕전(겸 제78회 전국고교축구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충남 신평고를 1-0으로 꺾었다.
영등포공고는 지난 2월 백운기와 8월 초 대통령금배 우승에 이어 왕중왕전 우승컵까지 들어 올리며 올해 전국대회 3관왕에 올랐다.
지난 14일부터 경남 창녕군에서 펼쳐진 전국고등축구리그 왕중왕전은 K리그 유스팀과 고교, 클럽을 총망라하여 각 권역리그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64팀이 참가한 대회이다. 이번 결승전은 2016년 이후 처음으로 K리그 유스팀 또는 클럽팀이 아닌 고등학교 팀들 간의 맞대결이었다. 두 팀은 모두 막강한 공격력을 자랑하며 무패로 결승까지 진출했다. 신평고는 조별리그부터 7경기 6승 1무로 22득점을 기록했고 영등포공고는 7경기 전승으로 18득점을 기록했다.
창과 창의 대결답게 경기는 전반 초반부터 치열했다. 두 팀 모두 빠른 전진패스와 강한 전방압박을 시도했다. 경기장 곳곳에서 격렬한 공 소유권 다툼이 벌어졌고 공수 전환도 빨랐다. 하지만 결정적인 득점 기회는 쉽게 나오지 않았다.
득점은 세트피스에서 나왔다. 영등포공고가 후반 21분 코너킥에서 손승민의 왼발 킥을 중앙 수비수 선예준이 타점 높은 헤더로 연결해 선제골을 기록했다.
비가 거세게 내리는 가운데 영등포공고는 안정적인 수비를 펼치며 승리를 굳혔다. 신평고는 수비수로 출전한 190cm 장신 정마호를 최전방으로 끌어올려 높이를 노리는 공격을 시도했다.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추가시간 세트피스 기회에서는 함승주 골키퍼까지 공격에 가담했으나 동점골을 넣는데 실패했다. 결국 선예준의 득점이 결승골이 되면서 영등포공고가 왕중왕전의 주인공이 됐다.
대한축구협회가 직접 주관하는 대통령금배와 왕중왕전을 한 해에 모두 우승한 것은 지난해 평택진위FC에 이어 영등포공고가 두 번째다. / jasonseo34@osen.co.kr
2023 전국고등축구리그 왕중왕전 겸 제 78회 전국고교축구선수권대회 시상내역
우승: 서울 영등포공업고등학교
준우승: 충남 신평고등학교
최우수선수상: 선예준(영등포공고)
우수선수상: 엄준혁(신평고)
베스트영플레어상: 김민성(영등포공고)
공격상: 김태원(영등포공고)
수비상: 국민재(영등포공고)
GK상: 유힘찬 (영등포공고)
득점상: 이윤상(경북자연과학고, 6경기 10골)
최우수지도자상: 김재웅 감독 (영등포공고)
우수지도자상: 최병도 코치 (영등포공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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