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예산서 ‘새만금’ 5천억 깎고, ‘양평’ 123억 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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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예산을 따져보니 잼버리 파행으로 논란이 된 새만금 개발 예산은 줄고, 서울-양평 고속도로 예산은 반영돼 공사 재개 가능성이 열렸습니다.
김건희 여사 일가 특혜 의혹 공방이 있었던 도로죠.
관심 가는 예산들, 이동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라북도의 새만금 SOC사업 예산이 기획재정부 심의를 거치면서 당초 부처 계획보다 5천억 원 넘게 줄었습니다.
새만금 지구 개발 예산이 1700억 원가량 삭감됐고, 새만금 신항만 예산은 1200억 원 넘게 줄었습니다.
새만금-전주 고속도로와 새만금 국제공항 예산도 대폭 삭감됐습니다.
국토부는 TF를 구성해 새만금공항과 철도 등 계획돼 있는 대규모 SOC의 타당성도 집중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전북도는 정부가 잼버리 파행 책임을 애꿎은 새만금 사업에 돌리고 있다며 날을 세웠습니다.
[임상규 / 전라북도 행정부지사]
"새만금 잼버리가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하면서 정치적 공방 속에서 근거 없는 주장과 편향된 시각들이 우리 새만금 SOC 예산에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합니다."
반면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전면 백지화를 선언했던 서울-양평고속도로 관련 예산은 123억 원이 포함됐습니다.
기재부 관계자는 "국토부 타당성 조사가 마무리되면 정상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잔여 설계비가 반영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내년에 설계가 마무리되면 당초 계획대로 2025년에 도로 착공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민주당은 "새만금 사업에 화풀이하고 백지화 취소나 사과 없이 양평 고속도로 예산을 반영했다"며, 국회 예산 심의과정에서 현미경 검증을 예고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동은입니다.
영상취재 : 이기현
영상편집 : 이혜리
이동은 기자 story@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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