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회장 후보에 허인·양종희·김병호(종합)

이정필 기자 2023. 8. 29.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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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는 29일 차기 회장 후보 1차 압축 후보군(숏리스트) 6명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하고 2차 숏리스트 3명을 선정했다.

KB금융 회추위에 따르면 압축된 숏리스트 3명은 내부인사인 허인 KB금융지주 부회장, 양종희 KB금융지주 부회장과 외부인사인 김병호 베트남 호치민시개발은행(HD은행) 회장이다.

2019년부터는 KB금융지주 보험부문장을 맡았고 2021년 후보들 중 가장 먼저 부회장으로 승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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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정필 기자 =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는 29일 차기 회장 후보 1차 압축 후보군(숏리스트) 6명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하고 2차 숏리스트 3명을 선정했다.

KB금융 회추위에 따르면 압축된 숏리스트 3명은 내부인사인 허인 KB금융지주 부회장, 양종희 KB금융지주 부회장과 외부인사인 김병호 베트남 호치민시개발은행(HD은행) 회장이다. 다음 달 8일에는 압축된 3명을 대상으로 심층 인터뷰(2차)를 실시하고 최종 후보자를 확정할 예정이다.

김경호 회추위 위원장은 "서로 존중하면서 선의의 경쟁을 펼쳐 주신 모든 후보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KB금융그룹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견인할 최적의 적임자가 차기 회장에 선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B금융은 윤종규 회장 체제에서 지난 2020년 부회장직을 신설하면서 경영승계를 준비해왔다. 이날 2차 숏리스트에 포함된 부회장 2명은 1961년생 동갑으로 이 중에서 차기 회장이 나올 것이란 예측에 무게가 실린다.

허인 부회장은 경남 진주 출생으로 대구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서울대 법대 80학번으로 79학번인 윤석열 대통령의 1년 후배다.

허 부회장은 2017년부터 2021년까지 KB국민은행장을 역임했다. 당시 디지털부문 경쟁력 강화로 리딩뱅크를 탈환했다는 평가다. 지난해 초 부회장 자리에 올라 현재 글로벌·보험부문장을 맡고 있다. 그룹의 핵심이 은행인 만큼 허 부회장은 은행장 경력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며 '포스트 윤종규'에 가깝다는 평이다.

영남 출신이란 점도 다른 4대 금융지주 회장들과의 지역 안배 차원에서 고려되는 부분이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전북 임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전남 보성)은 호남이고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충남 부여 출신이다.

양종희 부회장은 전북 전주 출생으로 서울대 국사학과를 졸업했다. 양 부회장은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간 KB손해보험 대표이사를 맡아 회사를 이끌며 핵심 계열사로 성장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9년부터는 KB금융지주 보험부문장을 맡았고 2021년 후보들 중 가장 먼저 부회장으로 승진하기도 했다. 현재 개인고객, 자산관리(WM)·연금, 중소상공인(SME) 부문장을 맡고 있다.

외부인사로 2차 숏리스트에 오른 김병호 베트남 HD은행 회장은 1961년 서울 출생으로 지난 2020년 윤 회장 연임 당시에도 후보군에 포함된 인물이다.

하나은행 전신인 한국투자금융에 입사해 하나은행 하나금융지주회사 설립기획단 팀장, 하나금융지주 국외사업전반 총괄 상무이사와 최고재무책임자 부사장, 하나은행 경영관리그룹총괄 부행장과 기업영업그룹 부행장 등을 역임했다.

2015년 2월에는 하나은행장에 올랐고 그해 9월부터 2018년 3월까지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을 지냈다.

이후 세계은행(WB) 산하 국제금융공사(IFC) 수석고문과 SK 사외이사 등을 거쳐 지난해 5월 베트남 중견은행인 HD은행 회장으로 선임됐다.

이날 숏리스트 3명을 선정한 회추위는 다음달 8일 후보자들 인터뷰로 심층평가를 실시하고, 투표로 최종 후보자 1인을 확정한다. 최종 후보자가 관련 법령에서 정한 자격 검증을 통과하면 9월12일 회추위와 이사회의 추천 절차를 거치게 된다. 이후 11월20일 개최되는 주주총회에서 차기 회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roma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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