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보훈단체들, 대전현충원 홍범도 장군 묘역서 ‘육사 흉상 철거 백지화’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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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역 보훈단체가 국방부의 육사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 백지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광복회 대전지부·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 대전 모임 등 보훈단체 관계자 40여명은 29일 오전 11시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에 있는 홍범도 장군 묘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국방부는 흉상 철거 계획을 전면 백지화하라"고 규탄했다.
국방부는 육사에 설치된 홍범도 장군 등 독립운동가와 광복군 5인의 흉상 철거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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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역 보훈단체가 국방부의 육사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 백지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광복회 대전지부·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 대전 모임 등 보훈단체 관계자 40여명은 29일 오전 11시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에 있는 홍범도 장군 묘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국방부는 흉상 철거 계획을 전면 백지화하라”고 규탄했다.
일제가 국권을 강탈한 ‘경술국치’ 113주년이기도 한 이날 보훈단체 관계자들은 공산당 가입 이력으로 논란이 일고 있는 홍범도 장군의 항일정신과 민족주의자적 면모를 강조했다.
이들은 “홍범도 장군은 일본을 상대로 봉오동·청산리 전투의 승리를 일궈낸 대한독립군 총사령관”이라며 “가족을 잃고도 평생을 조국 독립에 헌신한 장군의 업적을 이념의 잣대로 짓밟지 말라”고 지적했다.
국방부는 육사에 설치된 홍범도 장군 등 독립운동가와 광복군 5인의 흉상 철거 계획을 밝혔다. 국방부는 “북한의 김일성이 소련공산당의 사주를 받고 불법 남침해 6·25전쟁을 자행한 것은 엄연한 사실로 공산주의 이력이 있는 홍범도 장군의 흉상을 육사에서 기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입장을 냈다. 국방부는 이들 흉상을 독립기념관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편 육군은 문재인 정부 때인 2018년 3월 1일 우리 군 장병이 훈련으로 사용한 실탄의 탄피 300㎏을 녹여 홍범도 장군 등 독립운동가 5명의 흉상을 제작해 육사 교내에 세웠다.
대전=강은선 기자 groov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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