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세계 정상 비보이팀 진조크루, 성추문 불거져…"활동 중단, 자숙 시간 가질 것" (전문)

이승길 기자 2023. 8. 29.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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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조크루 / 소셜미디어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세계 최초로 5대 메이저 비보이 대회를 석권한 유명 댄스팀 진조 크루에서 성폭력 관련 이슈가 불거졌다.

진조크루 측은 29일 공식 계정을 통해 "여성 멤버 A씨의 성폭력 피해 주장에 관하여 진조크루의 입장을 말씀드린다"로 시작되는 공식입장문을 남겼다.

이들은 "A씨는 2019년 진조크루의 남성 멤버로부터 성폭력을 당했고, 이후 2022년 다른 남성 멤버로부터도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2019년)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된 남성 멤버에 대해서는 탈퇴 처리를 하였다"고 밝혔다.

또 "A씨가 2022년 성추행을 당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양 당사자의 진술이 엇갈리는 상황에서 남성 멤버를 탈퇴 처리하지는 않았다"며 "조금 더 세밀하게 A씨를 배려하지 못했던 점에 대해서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고 적었다.

진조크루 측은 "A씨가 가해 남성 멤버들에 대한 법적 조치를 할 경우에는 수사기관과 법원을 통해 향후 진실이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A씨가 진조크루가 국내 브레이킹씬에서 권력을 쥐고 있어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단체인 것처럼 주장하나 이는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더불어 "진조크루는 앞으로 대중의 상식에서 벗어난 행위나 성 비위 문제 제기 시 즉시 퇴출을 팀의 원칙으로 도입하겠다"며 "A씨의 성추행 주장을 인지하고 후속 조치를 세심하게 처리하지 못한 점에 대해 다시 한 번 사과를 드리고 성찰을 위해 진조크루는 잠시 활동을 중단하고 자숙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진조크루는 2012년 세계 5대 메이저 대회를 모두 석권하는 그랜드슬램을 달성했고, 2021년에는 'Battle of the Year' 우승을 차지한 명문 크루다.

이하 진조크루 공식입장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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