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라이브] 황기철 전 보훈처장 “홍범도 흉상 이전 논란, 尹 정부 차원에서 하지 않았나 의심 들어”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논란, 항일독립운동 폄하하는 것
- 홍범도 장군이 공산주의자? 일본군에서 근무했나, 김일성 정권에 부역했나? 일생을 투쟁만 해
- 2년 전 유해 봉환 시 추모 열기 뜨거워, 많은 국민들이 애국심 느껴
- 홍범도, 고려인들의 구심점 역할 해.. 고려인들도 자부심 느꼈을 것
- 해군의 정체성은 군함, 후진국이나 정권 바뀌면 함명 교체해
- “홍범도 훈장 재검토? 국가보훈부, 더 높은 훈장 줘야”
- 이회영 동상은 분리? 독립운동가 갈라치기, 광복회 분열시킨 것
- 흉상 이전 논란, 尹 정부 차원에서 하지 않았나 의심 들어
■ 프로그램명 : KBS1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 코너명 : <훅인터뷰>
■ 방송시간 : 8월 29일 (화) 17:05~18:55 KBS1R FM 97.3 MHz
■ 출연자 : 황기철 전 보훈처장
◇주진우: "조국의 독립을 위해 평생을 헌신하신 홍범도 장군님의 귀환을 모시게 되어 영광입니다. 지금부터 대한민국 공군이 안전하게 호위하겠습니다. 필승." 2021년 8월이었습니다. 홍범도 장군이 100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왔습니다. 대한민국 공군이 나서서 홍범도 장군 유해를 모시는 특별수송 임무를 맡았는데요. 그 목소리 지금 들어도 감동적입니다. 2년이 지났습니다. 홍범도 장군, 수난을 당하고 있습니다. 흉상 이전 문제 둘러싼 논란 뜨거운데요. 때아닌 홍범도 논란, 때아닌 이념 논쟁. 어떻게 봐야 할까요? 홍범도 장군 유해 봉환 행사 이렇게 주도하셨습니다. 황기철 전 보훈처장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황기철: 안녕하십니까?
◇주진우: 처장님은 평생을 군에 이렇게 몸담으셨죠?
◆황기철: 네, 그렇습니다.
◇주진우: 공산당은 싫어하시죠?
◆황기철: 네, 싫어합니다.
◇주진우: 저도 공산당이 싫어요. 공산전체주의 세력은 어떤 세력입니까?
◆황기철: 글쎄 그 전체주의, 공산전체주의. 좀 익숙지 않은데요, 저한테는. 아직 제가 생각을 해 보지 못했고.
◇주진우: 평생 군인이었고 공산당을 반대하는데 공산전체주의 세력은.
◆황기철: 그쪽은 제가 잘 모르겠습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그래요? 처장님께서도 잘 모르시네. 알겠습니다. 홍범도 장군 흉상을 육사에서 이렇게 옮겨야 된다, 철거해야 한다, 이전해야 한다. 이런 이야기 나옵니다. 이 논란 어떻게 보십니까?
◆황기철: 참 안타깝습니다. 그게 뭐 항일독립운동을 폄하하는 것이지 않습니까? 그리고 또 역사 지우기입니다, 그거는 사실. 역사 지우기이고요. 광복절이 불과 뭐 며칠 지났습니까? 마침 기다렸다는 듯이 독립운동을 한 영웅들의 어떤 모습이 이념적 덧칠을 한다는 것이 아무리 생각해 봐도 이해가 안 됩니다. 그래서 이제 불필요한 논쟁은 그만하고 국론 분열시키는 그런 일은 그만하고 우리 국민들이 정말 먹고사는 게 어렵지 않습니까? 거기에 좀 주력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주진우: 국방부에서는 홍범도 장군, 소련 공산당에 입당했다. 공산주의자다. 이렇게 이야기하는데 이렇게 평가해야 합니까?
◆황기철: 그거 참 한심합니다. 홍범도 장군이 일본군에 근무한 전력이 있습니까? 아니면 뭐 김일성의 정권에 부역을 한 전력이 있습니까? 그분은 오직 일본군의 항일독립운동을 투쟁해서 37회나 크고작은 그런 전투에 참가해서 공적을 세우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그 당시에 뭐 공산당에 입당을 했다는데 그때 상황을 보면 유럽 열강이나 소련이나 뭐 같은 편이지 않았습니까? 같은 편이고 우리가 볼 때는 홍범도 장군이 뭐 그 공산당 입당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도 생각을 하지 못했고 단지 항일 독립투쟁을 하기 위해서 소련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그렇게 입당한 거 아닌가 이렇게 저는 생각하고 있고요. 일생을 대부분 투쟁만 하시다가.
◇주진우: 1943년에 돌아가셨어요.
◆황기철: 네. 43년에 스탈린에 의해서 강제 추방을 당해서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에서 돌아가시지 않았습니까? 참 그렇게 여기저기 다니시다가 조국이 없는 그런 나라에서 사시다가 2년 전에 돌아오셨는데 다시 또 이러한 논쟁이 일어서 참 누워 계셔도 마음이 편치 않으시겠다 하는 그런 생각이 듭니다.
◇주진우: 유해가 2년 전에 카자흐스탄에서 한국에 돌아왔습니다. 그 당시에 보훈처장으로서 유해 봉환 특별 사절단장으로 처장님께서 다녀오셨죠?
◆황기철: 네, 그렇습니다.
◇주진우: 카자흐스탄에 가서 이렇게 모셔 왔죠?
◆황기철: 네.
◇주진우: 그때는 굉장히 어려웠던 상황이었는데.
◆황기철: 사실 뭐 가기 전부터 우리가 예상한 것은 북한이 또 어떻게 반응할 것인가. 또 거기에 계시는 고려인들이 또 과연 양해를 해 줄 것인가. 또 카자흐스탄은 또 어떤 정부의 입장이 있을 것인가. 그런 걸 많이 우려를 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모시고 올 때 이게 정말 가슴이 뭉클하고 이제야 모시고 온다는 데에 대해서 죄송한 마음도 아주 많이 들었습니다.
◇주진우: 모시고 이렇게 비행기 같이 타고 왔습니까?
◆황기철: 네. 그래서 비행기에 모시고 오는데 우리 연구원이 들어서자마자.
◇주진우: 아까 그 목소리.
◆황기철: 네, 그렇죠. 우리 연구원이 들어서자마자 우리 그 전투기 조종사가 "모시게 되어서 영광이다. 지금부터 대한민국 공군이 엄호하겠다." 이렇게 하는 방송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이게 나라이고 정말로 지금부터 우리가 주권 국가 국민으로서 제대로 할 도리를 다하는구나 하는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 당시에 보면 한국에 오셨을 때 추모 열기가 대단했죠. 코로나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온라인, 오프라인상으로 많은 분들이 어떤 국민 분향소도 만들고 다 추모 열기가 뜨거웠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러면서 우리 국민들의 애국심을 많이 느꼈고요. 그거를 계기로 해서 제가 국가보훈처장을 떠난 뒤에도 안중근 의사 유해를 반드시 찾아서 모시고 와야겠다는 그런 일념으로 중국에서 그런 활동을 계속하게 되었습니다.
◇주진우: 홍범도 장군은 고향이 북한이고요. 북한에서도 독립운동을 계속 이렇게 하셨습니다. 그래서 북한에서도 유해를 모시려고 노력했다는 이야기가 있었어요.
◆황기철: 네. 과거에 들었습니다. 홍범도 장군님을 모시려고 한다는 이야기를 저도 많이 듣고 또 북한 측의 반응이 어떨까 걱정을 했는데 한편으로 막상 우리나라로 모시고 올 때는 뭐 특별한 이야기가 없었는데 그거를 가만히 생각해 보면 북한이 항일무장투쟁의 가장 제일 높은 격을 김일성으로 두지 않습니까?
◇주진우: 네, 그보다 더.
◆황기철: 네. 그래서 그렇게 되면 뭐 북한 주민들의 어떤 여러 가지 사상에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하는 그런 우려가 들어서 그렇지 않겠느냐라고 추측을 해 봤습니다.
◇주진우: 북한에서 안중근 의사도 황해도가 고향이지 않습니까?
◆황기철: 네, 그렇습니다. 해주.
◇주진우: 남과 북에서 가장 존경받는 독립운동가 안중근 의사도 유해를 모시려고 하다가 그만뒀죠. 홍범도 장군이요. 우리가 독립군, 홍범도 장군, 포수, 명사수 여기까지는 알고 있는데 민요가 불릴 정도로 대단한 영웅이었다고 합니다. 홍범도 장군의 생애에 대해서 좀 더 공부하셨을 텐데요.
◆황기철: 제가 정말로 보면 어릴 때 부모님 여의고 홀로, 홀로 떠다니시다가 이제 마지막 포수 하시다가 일본군들이 너무 어떤 탄압이 심해서 다시 이제 무장 활동을 하게 됐는데요. 보면 홍범도 장군님은 많이 배우고 적게 배우고 이런 문제가 아니고 그 조직의 리더십이 탁월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러한 크고작은 전투에서 여러 가지 승리도 거두었고 또 제가 카자흐스탄에 가서 보니까 고려인들도 굉장히 존경했습니다, 그분을.
◇주진우: 그래요?
◆황기철: 네. 그래서 떠나올 때는 고려인들이 거기의 풍습대로 뭐 집집마다 다 음식을 하나씩 해가지고 와서 제사를 지내고 다 하고 난 다음에 다시 또 카자흐스탄 식으로 하게 되는데 거기에 홍범도 거리라는 걸 만들어 준 것만 보더라도 우리 고려인들의 어떤 구심점 역할을 하고 또 고려인들이 그분을 통해서 많은 자긍심을 느꼈을 거라고 그렇게 제가 현지에 가서 보고 느꼈습니다.
◇주진우: 홍범도 장군한테 박정희 전 대통령도 훈장을 줬고요. 문재인 정부에서도 훈장을 줬어요. 그런데 이 훈장 준 것도 재검토해야 한다. 이렇게 국가보훈부에서 이야기합니다.
◆황기철: 그거는 국가보훈부가 오히려 더 훈장을 더 높게 주려고 그런 노력을 해도 저는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높은 등급의 훈장이라도 우리 항일투쟁한 독립운동가들한테는 부족하지 않나. 저는 이렇게 생각이 되고요.
◇주진우: 보훈부에서 서훈 박탈 검토하고 있다니까요. 더 줘야 됩니까?
◆황기철: 아니, 저도 뭐 언론을 통해서 보기는 봤는데 그거는 아니라는 생각이 되고요. 별이 뭐 9개, 5개 뭐 이렇게 하는데 그 별이라는 거는 그 하나하나가 다 이렇게 함께 모아지는 것이 아니고 전체적으로 총괄해서 5등급의 대한민국장이 주어지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제가 볼 때는 그 이상의 등급도 없지만 충분히 그러한 훈장을 주어도 부족함이 없다고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주진우: 박근혜 정부에서요. 잠수함 홍범도함 이렇게 이름을 지어 줬죠. 그때 해군참모총장에 계셨습니까?
◆황기철: 아닙니다. 저는 그때가 2016년이니까 제가 2015년도에 나왔으니까 그때는 없었습니다.
◇주진우: 나오고였군요?
◆황기철: 네.
◇주진우: 그런데요. 잠수함에 홍범도 함. 잠수함에 이름을 짓는다. 배에다 이름을 짓는다. 대단한 의미이죠?
◆황기철: 대단하죠, 배는. 사실은 배 이름을 짓는다는 거는 해군의 정체성이라는 가장 중요한 게 군함이고요. 그다음 승조원이고 그다음 개개인이 해당되죠. 그런데 그 군함이라는 게 결국 함명이 어떤 역할을 하느냐. 또 어떤 정체성을 가지고 하는 것이 있느냐 하는 것이 승조원들한테 굉장히 사기에 영향을 많이 미치죠. 정신적인 어떤 그런 역할을 하니까. 그래서 이거는 함명을 집권하면 그 승조원들은 그 함명에 굉장히 자부심을 많이 느낍니다. 그게 무형 전력이기도 하고요.
◇주진우: 그래요?
◆황기철: 네. 그래서 함명을 뭐 한번 지으면 바꾸지 않습니다. 그런데 후진국 같은 경우에는 권력 그러니까 정권이 바뀌면 그런 함명들이 가끔씩 바뀌더라고요. 이해가 되지 않는데.
◇주진우: 후진국에서는?
◆황기철: 네, 후진국에서 그런 걸 봤는데 그런데 선진국이나 우리 해군도.
◇주진우: 바꾼 예가 없어요?
◆황기철: 바꾼 예가 창군 이래로, 창설 이래로 없죠.
◇주진우: 그래요?
◆황기철: 네.
◇주진우: 국방부에서는 아무튼 이름을 바꿔야 된다 하는데 해군에서는 아직 고려하고 있지 않다.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황기철: 함명 제정의 권한은 국방부에 있는 게 아니고요. 해군총장한테 있습니다.
◇주진우: 국방부 장관이 이렇게 지시하겠죠.
◆황기철: 아니요. 지시하면 그거는 월권이고 그거는 아니고.
◇주진우: 아닙니까?
◆황기철: 그러니까 할 때도 해군에서 다 모든 걸 검토해서 그렇게 함명을 정하고.
◇주진우: 이름 지을 때 그냥 간단한 게 아니군요.
◆황기철: 그렇죠. 함명을 하나부터 끝까지 전체적으로 모든 걸 다 검토하고 고려하고 요소들을 고려하고 이렇게 해서 하는 것이지 뭐 어느 날 갑자기 저 함명이 맞다, 안 맞다 이렇게 할 수가 없죠. 누가 감히 그렇게 합니까? 아시지만 이게 전체적으로 군의 사기와도 영향이 되고요.
◇주진우: 해군사관학교에는 어떤, 이순신 장군 동상 있죠?
◆황기철: 네. 해군사관학교에 이순신 장군 동상과 이인호 월남전 참전 이인호 동상.
◇주진우: 그렇게 있습니까?
◆황기철: 네. 이인호 소령 동상이 있습니다.
◇주진우: 그 동상에는 또 문제는.
◆황기철: 그렇죠. 우리 해군은 또 우리 해군 창설하신 분이 손원일 제독님이신데요. 이분이 상해임시정부 의정원장 손정도 목사님의 아들입니다. 독립운동을 하셨고 손원일 제독님도 독립운동을 지원을 하셨는데 우리 해군은 정말로 거기에 대한 정체성 그리고 거기에 대한 자부심, 해군 창설자에 대한 자부심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주진우: 지금 육사에는요. 육사에는 홍범도 장군 그리고 김좌진 장군, 지청천 장군, 이범석 장군 그리고 이회영 선생 이렇게 5명의 흉상이 있는데 5명을 다 이렇게 철거하겠다 하다가 4명은 두고 홍범도 장군만 이렇게 다른 데에 이전하겠다. 이렇게 이야기했는데 이렇게 이야기하는 거는 어떻게 보십니까?
◆황기철: 사실은 뭐 이거는 참 혼란스럽습니다. 이게 복잡하게 느껴지기도 하고요. 그런데 좀 더 생각하면 그런 말을 왜 하는지 좀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굳이 뭐 여기에서 이야기하기에는 부적절한 것 같고.
◇주진우: 아니, 그래도 해 보세요.
◆황기철: 제가 볼 때는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주진우: 아니, 뭐 지금 끈도 떨어지셨어요. 자리도 나오셨는데 무슨.
◆황기철: 결론적으로 눈치 보기이고요.
◇주진우: 눈치 보기.
◆황기철: 눈치 보기이고 그거는 올바른 방법이 아닌 것 같습니다. 아니고 또 이회영 선생을 따로 분리하는 것 자체도 독립운동하신 분들을 갈라치기하는 겁니다. 하는 거고 또 광복회를 분열시킨 겁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독립전쟁의 대표적인 전투가 봉오동 전투와 청산리 전투인데 거기에 활약하신 분들이 거기에 현장에서 활약하신 김좌진 장군님, 홍범도 장군님 그리고 이범석 장군님이 아닙니까? 그리고 거기에 들어가는, 참여한 병력들을 훈련시킨 학교가 신흥무관학교입니다. 신흥무관학교를 설립한 분이 이회영 선생님입니다. 굉장히 공적이 크죠. 1911년부터 한 10년 동안 3,000여 명을 길러내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또 지청천 장군이라는 분이 계시는데 그분은 1913년도인가? 일본 육사를 졸업하고 19년도에, 그러니까 봉오동 전투 바로 1년 전에 거기에 그.
◇주진우: 탈영하셨죠?
◆황기철: 네, 탈영해서 신흥무관학교로 오지 않았습니까? 와서 거기에 있는 생도들을 훈육하고 지도하고 했기 때문에 굉장히 큰 역할을 하신 분입니다.
◇주진우: 민족의 영웅인데요.
◆황기철: 네. 이분들 다섯 분은 정말로 우리 대한민국의 독립운동사에 독립전쟁에서 큰 역할을 한 영웅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육사에 검토를 해서 흉상을 설치하고 우리 또 호국의 간성인 육사생도들이 정말로 보면서 느끼고 또 자부심을 가지도록 그렇게 한 겁니다.
◇주진우: 이 5명의 독립군, 독립 영웅들의 흉상을 철거하고 이전하고 그 자리에 백선엽 장군 동상을 놓겠다. 이런 이야기가 나왔어요. 나왔는데 뭐 비판이 있자 좀 한 발 물러서기는 했지만 이 이야기는 어떻게 들으셨어요?
◆황기철: 글쎄요. 그거는 뭐 정부에서 어떻게 하려고 하는지 제가 정확히는 모르는데 한다면 그렇게 해야죠. 독립군, 광복군이 먼저니까 그분들 먼저 두고 육사가 얼마나 넓습니까? 또 다른 중요한 곳에다가 또 우리가 6.25 전쟁의 영웅들을 거기에 설치해서 전시한다. 그게 얼마나 사관생도 교육에 도움이 되겠습니까? 한다면. 그런데 그거를 있는 거를 철거하고 다시 또 그 자리에 한다는 건 누가 봐도 이해하기 어려운 일 아닙니까? 그거는 뭘 어떻게 하려고.
◇주진우: 국방부 장관이 그렇게 결정할 수 있습니까?
◆황기철: 글쎄요. 제가 뭐 국방부 장관이 그거를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은 아니라고 생각이 됩니다. 아마 국가유공자를 결정할 때는 국가보훈부에서 검토를 하고 심사를 하고 또 심의를 거쳐서 이렇게.
◇주진우: 육사에 뭐 이래라, 저래라 국가보훈부에서.
◆황기철: 아니, 아니. 아마 국가보훈부하고 함께 최소한 해서 뭐 윤석열 정부 차원에서 하지 않았나 하는 의심이 들기도 합니다. 제가 뭐 어떤 직접 알지는 못하지만 그전 군에 있어 본 저의 경험상으로 볼 때 그거 뭐 그렇게 하지 않으면 저런 일들을 육사교장이나 군에서 감히 그렇게 할 수 있겠습니까?
◇주진우: 알겠습니다. 정부 차원의 결정된 사안일 거다.
◆황기철: 저는 그렇게 추측하고 있습니다.
◇주진우: 임효진 님께서 "나라와 신념을 지키기 위해서 인생을 바친 분들 덕분에 지금 대한민국이 있는 건데 왜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그분들의 공적을 지우려는 건지 화가 나고 속상합니다." 이야기하는데 그런데요. 총장님, 전 처장님, 왜 지금 홍범도일까요? 왜 지금?
◆황기철: 왜 지금 홍범도냐. 참 이게 이념 논쟁, 갈라치기 뭐 이런 거 아니겠습니까? 그렇게 해서 정치적 이득을 보겠다는 건지.
◇주진우: 그러게요. 왜 지금 뭐 통상.
◆황기철: 왜 지금 굳이 먹고살기도 어렵고 민생 문제가 지금 최대의 현안인데 왜 그런 걸 내세워서 국민들이 분열하고 뭐 통합을 시켜도 부족한 판에 이렇게 하는지 저도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말은 하지 않지만 국민들은 얼마나 우리 국민들이 다.
◇주진우: 알죠.
◆황기철: 훌륭하십니까? 다 알고 있지 않겠습니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주진우: 군인 황기철. 평생 군인입니다. 이 문제는 물어봐야겠어요. 고 채 상병 사건, 사망 사건이요. 해병대원이 죽었어요. 그런데 그 이후에 벌어지고 있는 뭐 항명이다, 수괴다. 이거는 또 뭔지 모르겠어요. 이 사망 사건에 대해서도 조사가 안 되고 항명이라고요? VIP가 어떻게 했다고요? 정말 VIP가 맞느냐. 어제 박 대령이 이야기하기도 했는데 이 사건 어떻게 보십니까?
◆황기철: 해병대의 박 대령을 항명죄로 만든 잘못된 것은 정말로 제가 볼 때는 어처구니없고요. 또 이로 인해서 지금 나라가 또 떠들썩하지 않습니까? 왜 이런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위에 있는 상관이 박 대령 하니까 그 외압을 이기지 못하고 부하들에게 잘못된 지시를 한다는 것 또한 이해가 되지를 않습니다. 군인은 물론 뭐 상명하복을 원칙으로 하지만 그러나 부정당한 명령은 부하와 상관 간의 어떤 그런 불신을 초래하는 그런 결과를 낳고 이거는 어떤 싸워서 이기는 그런 강한 군대를 만들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어떤 경우든지 간에 이거는 정확히 밝혀서 억울함이 없도록 해야겠고 문제 해결도 신속하게 좀 해 줘야 될 것 같습니다.
◇주진우: 천사 같은 아이를 이렇게 군에 보냈습니다. 안전하게 되돌려 보내야 되는데 이 채 상병이 숨졌어요. 그런데 뭐가 어떻게 잘못돼서 숨졌는지 이것부터는 밝혀야 될 거 아닙니까?
◆황기철: 그럼요. 당연합니다.
◇주진우: 그런데 지금.
◆황기철: 정말 채 상병 가족분들에게 제가 전 해군총장으로서 참 죄송한 마음을 전하고요. 분명한 것은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왜 그런 일을 누가 시켰으며 또 어떤 교육을 시키고 안전 교육을 시키고 안전 조치를 했으며 또 그러한 어려운 상황에서 감독은 어떻게 했으며 이런 부분들이 명확하게 밝혀져야 됩니다. 그리고 또 그런 과정에서 조사가 정말로 제대로 되고 그 조사가 제대로 되어서 어떤 군의 기강이나 어떤 그런 체계가 바로 서고 그것이 어떤 군의 명예를 회복하는 더욱더 미래를 향할 수 있는 강군이 되는 그런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주진우: 우리 군이 왜 이렇게 됐나 막 이렇게. 저는 믿음이 안 가고 왜 이념 논쟁이나 하나. 좀 실망스럽습니다.
◆황기철: 하여튼 우리 장병들도 그런 부분에 대해서 충분히 뭐 다 똑똑하지 않습니까? 생각하고 있을 거로 보입니다.
◇주진우: 우리 장병들은 훌륭한데.
◆황기철: 훌륭합니다. 정말 장병들 훌륭합니다. 우리 젊은 장병들 정말 훌륭합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6466님께서 "처장님, 장군님 모시고 올 때요. 공군 무전 인사에 눈물이 다 납니다." 그러니까요. 지금 들어도 가슴이 뭉클한데 덕분에 대한민국이 이만큼 서 있고 우리가 자유와 민주를 누리는데 감사해야 하는데 왜 지금 홍범도일까, 황기철 전 보훈처장과 이야기 나눴습니다. 감사합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단독] 대답 없는 감사원 재심의…처리기간 486일 ‘사상 최장’
- 신생아 흔든 장면 찍혔지만…CCTV 동의 없어 ‘아동학대 무죄’
- [잇슈 키워드] 낮 30km·밤 50km…스쿨존 제한 속도, 다음 달부터 바뀐다
- 자유시 참변 때 600명 사망?…군사편찬위도 “과장된 것”
- “말 안 하면 모르겠지?”…“지문 찍으세요” 수배범의 최후 [잇슈 키워드]
- 지하철역에 내걸린 ‘쓰레기는 되지 말자’…무슨 일이? [잇슈 키워드]
- [잇슈 SNS] 20대 때 낙서해둔 달걀과 72년 만에 ‘재회’한 美 할머니
- [잇슈 SNS] 튀르키예 항공사, 기내에 ‘노키즈 존’ 시범 도입 “만 16세 이상만”
- [단독] ‘쉰들러’ 목사, 10대 피해자 또 나왔다
- “VIP가 격노?” 질문에 “맞다”…군 검찰, 해병대사령관 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