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표 소환 일자 놓고 신경전…추석 전 체포안 갈등 암초
【 앵커멘트 】 대북송금 의혹 사건으로 소환조사를 요구받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검찰이 날짜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조사 이후 검찰이 구속영장을 언제 청구할지도 관심인데, 당내 갈등은 불가피해보입니다. 이병주 기자입니다.
【 기자 】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사건으로 또다시 피의자 신분이 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다음달 11일 스스로 출석하겠다며 검찰이 통보한 날짜에 가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9월 4일 출석해달라고 통보했는데 응하실 생각 있으실까요?" = "…."
민주당은 검찰이 대표 일정을 고려해 조율하지 않고, 언론에 먼저 날짜를 알리고 있다며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일정이 정해지진 않았지만 정기국회가 시작된 이후의 조사가 불가피한 만큼, 민주당 내 갈등의 최대 불씨인 체포동의안 표결 가능성도 높아졌습니다.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한다면, 이르면 추석 전 표결이 예상되는 가운데 친명계와 비명계 입장은 극명하게 엇갈렸습니다.
비명계 설훈 의원은 '심청이가 죽어도 죽은 게 아니고 다시 태어나서 왕비가 됐다'며 이 대표의 불체포특권 포기 주장을 이어갔습니다.
친명계에선 '당이 체포동의안을 부결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 인터뷰 :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의원(KBS라디오) - "이런 무도한 검찰의 폭압 앞에서는 저는 민주당이 똘똘 뭉쳐서 저는 부결시켜야 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스탠딩 : 이병주 / 기자 - "당초 검찰이 출석을 통보했던 내일(30일), 이재명 대표는 전남에서 현장 최고위를 열고 정부여당을 향한 공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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