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내년에 1만명 유커 몰려온다 ‘사드 한한령 이후 최다 규모’
오는 2026년까지 중국 여우더(優德) 그룹의 임직원 4만여명이 인천을 찾을 전망이다.
인천관광공사는 최근 여우더 그룹 임직원 포상관광의 인천 유치를 확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다음달 중 여우더 그룹의 임원진 시찰단이 2차례 인천을 찾는 것을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 1만명이 항공기와 카페리 등을 통해 6박7일의 일정으로 인천을 방문한다.
이 같은 여우더 그룹 임직원 단체 포상관광은 지난 2017년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사태로 중국의 한한령(한류 제한령)이 본격화한 이후 최대 규모의 중국 관광객(유커) 유치다.
여우더 그룹은 중국 허난성(河南) 정주시에 있는 건강의료기기를 수출·수입하는 중견기업이다. 전체 직원 수는 약 7만명에 이른다. 지난 2010년 창립 이후 중국 전 지역에 판매망을 구축, 급성장하고 있다.
앞서 관광공사는 지난 4월 중국 현지 세일즈콜을 통해 여우더 그룹 임직원 포상관광 단체 인천 방문을 제안했다. 이후 지난 6월 임직원 1만명이 참석한 여우더 그룹 연례총회에 초청받기도 했다.
당시 관광공사는 여우더 그룹과 오는 2026년까지 총 4만명 규모의 임직원이 참여하는 포상 기업행사를 인천에서 개최하는 것에 대해 협의 했다. 이후 무역·문화 등 산업 분야 교류 촉진을 위해 상호 적극 협력하는 내용의 업무 협약도 했다.
뉴류솬 여우더 그룹 회장은 “코로나19 기간을 함께 이겨내고 고생한 임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포상관광을 기획했다”며 “인천은 우수한 교통·관광 인프라를 갖추고 안전한 도시여서 최종 목적지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백현 관광공사 사장은 “인천은 중국 단체관광 재개 이전부터 현지 네트워크 복원, 방한 포상관광 단체 이력이 있는 기업 핵심관계자, 유력여행사 대상 세일즈콜 추진을 통해 단체관광 수요를 선점하고자 총력을 기울여 왔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에서는 2016년 3월 중국 유통기업 아오란 그룹 직원 6천명이 월미도에서 치킨 1천500마리와 500cc 맥주캔 2.25t 분량의 ‘치맥’ 파티를 벌여 화제를 끌기도 했다. 올해 6월에는 대만·홍콩·태국 등 10개국에서 온 관광객 3천명이 인천항 일대에서 인천의 인기상품인 닭강정과 맥주를 즐기는 ‘1883 인천맥강파티’가 열리기도 했다.
이민우 기자 lmw@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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