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지사 “홍범도 흉상 철거 반대”

손봉석 기자 2023. 8. 29.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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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충남지사 연합뉴스



김태흠 충남지사가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 반대 입장을 거듭 밝혔다.

김 지사는 2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광복 이후 대한민국 건국과 6·25 전쟁을 맞물려서 판단해야지 그 전에 공산당 가입 전력을 문제 삼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지난 28에 SNS를 통해 “홍범도 장군은 조국을 위해 타국만리를 떠돌며 십전구도했던 독립운동 영웅이다. 6·25 전쟁을 일으켰던 북한군도 아니고 전쟁에 가담한 중공군도 아닌데 철 지난 이념 논쟁으로 영웅을 두 번 죽이는 실례를 범해선 안 된다”고 했었다.

김태흠 지사는 홍범도 장군이 만주 대한독립군 총사령관으로 김좌진 장군하고 청산리대첩, 봉오동 전투도 이끈 주역이라며 6·25 전쟁을 일으켰던 것도 아니고 북한군과 전쟁에 참여한 것도 아니라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또 용산 국방부 청사 앞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해군 잠수함 ‘홍범도함’의 함명도 변경에 대해서도 반대했다. 그러면서 이 사안을 “광의에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태흠 지사는 정율성 역사공원 건립과 관련해선 “정율성은 독립운동 공적도 없고, 공산당 해방 군가와 북한의 행진가를 만들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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