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루마니아 8천억 규모 원전 기자재 발주…6개월 내 계약

김완진 기자 2023. 8. 29.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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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수출 일감이 대규모로 풀리면서 원전 중소·중견 기업들이 숨통을 트게 됐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8000억 원 규모 원전 기자재를 발주한다고 오늘(29일) 밝혔습니다. 최근 수주한 이집트 엘다바·루마니아 삼중수소제거설비 사업 추진 차원입니다.

정부는 신한울 3·4호기 건설재개와 원전 10기 계속운전 추진·2023년 3조5000억원 규모 일감공급·2000억원 규모 금융지원과 인력양성 방안 마련·소형모듈원전(SMR) 기술개발 및 산업기반 구축·고준위 방폐물 특별법 마련 등으로 원전 생태계 정상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수력원자력은 발주 속도를 높여 대규모 수출 일감을 국내 원전 산업계에 조속히 공급할 계획입니다.

먼저 이집트 엘다바 사업과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원전 삼중수소제거설비 사업에 기자재 발주를 올해 10월부터 시작해 내년 6월까지 지속 공급합니다.

발주 이후 6개월 안에 계약을 체결하고, 심사 면제·인증 취득 비용 지원·선급금 지급·계약금 융자 지원 등으로 부담을 덜 예정입니다.

강경성 산업부 2차관은 축사를 통해 "2023년이 원전 생태계 정상화의 원년이 되도록 총력을 다해 지원하겠다"며 "2027년까지 5조원 규모 해외 원전설비 프로젝트 수주, 2030년까지 10기 원전 수출 목표 달성을 위해 민관이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습니다.

한수원은 한국형 노형 수출·해외 원전 프로젝트 EPC(설계·조달·시공) 참여·가동원전 O&M(운영·유지·보수)·기자재 수출 등 해외 원전 수출 관련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있습니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한국형 노형 수출 노력과 함께 이집트, 루마니아 사례와 같은 다른 노형 협력사업을 확대하고 있다"며 "전세계 400여기의 가동원전을 대상으로 기자재 공급, 유지보수 등 신규시장 노력을 병행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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