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공무원노조, 민주노총 탈퇴…독자노조 설립

임시총회 투표 결과 84%가 찬성

안동시청 전경 ⓒ News1 김대벽기자

(안동=뉴스1) 김대벽 기자 = 경북 안동시 공무원노동조합은 29일 민주노총과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을 탈퇴하고 독자적인 노조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안동시 공무원노조가 이날 임시총회를 열어 '민주노총 및 전공노 탈퇴' 안건을 투표한 결과 741명 중 84%(623표)가 찬성했다.

이에 따라 안동시 공무원노조는 30일 고용노동부 안동지청에 기업별 노조 설립을 신고하고, 독자적인 노조 설립에 나설 예정이다.

유철환 안동지부장은 "노조 활동에서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을 위반하는 항목이 포함돼 있고, 조합원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정치투쟁에만 골몰하는 민노총과 전공노에 대한 불만이 컸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투표 결과는 일선 지부의 조합원들이 민주노총과 전공노를 바라보는 여론이다"라며 "전공노는 선동과 비방보다는 상식적인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dbyuc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