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 학부모 상대로 수천만원 가로챈 초등 야구부 감독 입건
이승규 기자 2023. 8. 29. 19:15
학부모를 대상으로 수천만원에 달하는 돈을 빌린 뒤 갚지 않은 초등학교 야구부 감독이 입건됐다.
대구 성서경찰서는 달서구 한 초등학교 야구부 감독인 40대 남성 A씨를 사기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A씨는 야구부 감독 재직 시절 학부모 4명을 상대로 6500만원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가 돈을 갚지 않고 시간을 끌자 지난달 중순 학부모들이 경찰에 A씨를 고소했다. A씨는 고소장이 접수되는 등 논란이 일자 감독직을 사퇴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감독을 맡은 해당 학교 야구부는 전국 대회에서 수차례 우승했고, 프로 무대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도 다수 배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학부모들 외에 추가로 A씨에게 돈을 빌려준 피해자가 있다는 진술을 확보해 정확한 피해 규모와 범행 동기를 조사 중”이라고 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조선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의료사고 심의위 만든다... 필수의료는 중과실만 처벌토록
- 韓총리 “67학번인데도 입시 기억 생생… 수험생 여러분 고생 많으셨다”
- IT회사까지 차려 4조원대 도박 사이트 운영한 일당 적발
- “수능 영어 1등급 비율... 작년 수능·9월 모평 사이로 예상”
- “마약 투약 자수” 김나정, 필로폰 양성 반응 나왔다
- “감사 전합니다”...총리실, 칠곡 할머니 래퍼들 부른 사연
- 도로석으로 쓴 돌덩이, 알고보니 현존 최고 ‘십계명 석판’
- “타인에 노출되는 것 두렵다”... 성인 5명 중 1명 심한 사회불안 느껴
- 직무대리 검사 ‘퇴정’ 논란…대검 “75년간 이어온 적법한 제도”
- 새 경북대 총장에 허영우 교수…“세계가 주목하는 ‘초일류 대학’ 만들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