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극과 극 이념에 싸울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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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에이 시작합니다.
저는 동정민입니다.
9월1일 정기국회를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이 작심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종합해보면 “야당에 밀리지 마라”는 겁니다.
오늘 국무회의에서 내년도 예산안을 의결하며 장관들에게 “비판을 주저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싸워라”고 지시했습니다.
어제 연찬회에 참석해서는 여당 의원들에게 “야당이 180석 있어도 지방선거 잘했다”며 독려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정감사, 예산안, 그리고 이념전쟁까지 밀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건데. 여야간 강대강 충돌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첫 소식 안보겸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국무위원들에게 "비판받는 것을 주저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싸우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 국무회의 비공개 자리에서 "우리 정치는 이념적으로 극과 극이기 때문에 싸워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공격받고 비판받는 것을 주저하면 안 된다"고 당부했다고 정부 관계자가 전했습니다.
다음 달부터 시작될 정기국회 법안과 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반대하는 야권에 맞서 물러서지 말고 정부 입장을 설명하라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윤 대통령은 어제 국민의힘 연찬회에서도 여당 국회의원들에게 야당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공세에 물러서지 말라고 했습니다.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어제)]
"1 더하기 1을 100이라고 그러는 사람들입니다. 이런 세력들하고 우리가 싸울 수밖에 없습니다."
이어진 비공개 만찬 때는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거대 야당에 위축될 필요가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선거에 임하면서 우리가 자신감이 없으면 국민이 우리를 믿어주겠나"라며 "야당이 180석이 넘어도 우리가 지방선거를 잘 치르지 않았느냐"고 말했다고 한 참석자가 밝혔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대통령이 국민 통합을 도모하진 못할망정 끊임없이 갈라치기하고 갈등을 조장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태 홍승택
영상편집 : 이희정
안보겸 기자 abg@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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