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1박2일 '전열 정비'…'홍범도 흉상' 이전 공방

차승은 2023. 8. 29.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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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야가 9월 정기국회를 앞두고 1박 2일 간의 워크숍을 마무리했습니다.

여야는 각자 정기국회 중점 추진사항을 담은 결의문을 채택했는데요.

국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차승은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모두 결의문 초반부를 서로를 향한 비판으로 채웠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각종 악법들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여…후쿠시마 오염수 사태와 같은 선동정치로 국민을 혼란과 고통에 빠뜨리고 있습니다."

<김한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일본의 후쿠시마 핵물질 오염수 해양투기 과정은 윤석열 정부의 독단과 독선과 독주의 국정운영을 압축적이고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앞으로 있을 정기국회, 더 나아가 총선을 위한 전략으로 국민의힘은 정부를 뒷받침할 방침인데요.

정부가 추진하는 연금, 노동, 교육 3대 개혁을 적극 이행하겠다 결의했습니다.

민주당은 대정부, 대여 공세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후쿠시마 농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 유지 등 특별안전조치 4법부터 즉각 처리하고, 고 채상병 수사 외압 의혹과 잼버리 파행 사태 등에 대한 '1특검 4국조'의 의지도 드러냈습니다.

[앵커]

육군사관학교의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을 둘러싸고 정치권의 논쟁이 거셉니다.

워크숍 와중에, 또 끝나고서도 여야 모두 공세를 펴느라 바빴다고요.

[기자]

네. 일단 국민의힘은 홍범도 장군 흉상을 철거하는 게 아닌 독립기념관으로 이전하는 거라고 강조하면서 수위를 조절하는 모습입니다.

그러면서도 홍범도 장군이 소련 공산당 입당 등을 들어 육사생도 교육 차원에서 부적절하다고 주장했는데요.

3성 장군 출신 신원식 의원이 오늘 군 장성 단체들과 국회에서 연 기자회견 내용 직접 들어보시죠.

<김근표 / 국방포럼 대표> "호국간성의 교육현장에 공산주의자 홍범도 흉상을 설치한다면 생도들에게 공산주의자들을 롤모델로 하라는 것과 다를 바가 없고…"

반면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강원도 원주에서 워크숍을 마치고 예정에 없이 대전현충원의 홍범도 장군 묘역에 참배했습니다.

흉상 이전 추진에 대해 정부의 무능과 실정을 감추기 위함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는데요.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역사와 우리 국민들이 용서하지 못할 매국 행위라고 생각됩니다. 지금 즉시 철회하고 독립 전쟁에 대한 훼손을 멈추시기 바랍니다."

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 이사장을 맡고 있는 우원식 의원과 전용기 당 전국청년위원장도 각각 육사와 용산전쟁기념관 앞에서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chaletun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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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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