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윳값 88원 인상에도…"흰우유 3천원 안 넘깁니다"
[앵커]
우유 원윳값 인상이 확정됐습니다.
10월부터 마시는 우유 기준 원윳값이 ℓ(리터)당 88원 오르는데요.
이에 따라 소비자가격이 1ℓ에 3천원이 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데 정부의 압박 속 일부 업체들이 가격 인상을 자제하기로 했습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낙농진흥회가 이사회를 열고 마시는 우유 원윳값의 리터 당 88원 인상을 확정했습니다.
10월부터 원윳값만 8% 넘게 오르는건데, 매대 위 우윳값은 얼마나 더 뛸지 소비자 걱정은 큽니다.
<강인숙 / 서울 동작구> "많이 마시는 편인데 (가격이) 오르면…글쎄요 조금 줄이는 수 밖에 없죠. 세 통 먹던 거 한·두 통으로 줄이고…"
작년엔 원유 가격이 49원, 약 5% 올랐는데, 시중 우유 값은 10% 내외로 뛰며 1ℓ 우유 한 팩에 2,800원대를 넘겼습니다.
이제 3,000원을 넘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데, 일단은 물가 안정을 위한 정부의 압박이 통한 모양새입니다.
<서울우유협동조합 관계자> "소비자 물가 안정 차원에서 한시적으로 인상폭을 최소화하기로 했습니다."
시장 점유율 1위인 서울우유가 흰우유 납품가를 3% 수준으로 인상하겠다고 밝힌데 더해, 판매처인 농협 하나로마트는 납품가가 올라도 우유 한 팩에 2,980원을 넘기지 않겠다는 방침을 내놨습니다.
이에 매일유업과 남양유업은 소비자 부담 완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대형마트 3사는 줄줄이 3,000원 미만 판매를 위해 유업체와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실제 값이 정해지고 볼 일이지만 심리적 저항선, 가격표의 앞자리 수가 달라지는 3,000원을 넘기는 건 조심스럽다는 겁니다.
다만 저출산 등으로 1인당 우유 소비가 31.9kg 수준까지 주저 앉았는데도, 매해 오르기만 하는 우윳값 산정 방식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닌지 소비자들은 의문을 표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흰우유 #유업 #농림축산식품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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