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원 소급 승진시키고 임금 차액 소급 지급한 강원연구원

이종재 기자 2023. 8. 29.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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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원 직급을 소급해 승진시키고 임금 차액 3000여만원을 소급 지급하는 등 인사업무를 부적정하게 처리한 강원연구원이 강원도 감사에 적발됐다.

강원연구원은 가장 낮은 직급인 책임연구원을 채용한 연구원을 이례적으로 승진 시키고, 3000여만원에 달하는 임금 차액을 부적정하게 지급한 사실이 도 감사위 감사 과정에서 적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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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감사서 적발…감사위 “연구원장 기관장 경고·관련자 징계 요구”
강원특별자치도청사./뉴스1

(강원=뉴스1) 이종재 기자 = 연구원 직급을 소급해 승진시키고 임금 차액 3000여만원을 소급 지급하는 등 인사업무를 부적정하게 처리한 강원연구원이 강원도 감사에 적발됐다.

강원도 감사위원회는 인사관리 업무를 부적정하게 관리 감독한 강원연구원장에 대해 기관장 경고를 했다고 29일 밝혔다.

또 관련자 4명에 대해서는 중징계 및 경징계 처분을 요구하고, 소급 지급된 3000여만원은 회수하도록 조치했다.

강원연구원은 가장 낮은 직급인 책임연구원을 채용한 연구원을 이례적으로 승진 시키고, 3000여만원에 달하는 임금 차액을 부적정하게 지급한 사실이 도 감사위 감사 과정에서 적발됐다.

연구원은 2020년 5월 A씨를 책임연구원, B씨를 부연구위원으로 채용했는데, 채용당시 A씨 경력 산정이 B씨에 비해 미흡했다며 3년 뒤인 올해 3월 A씨를 부연구위원으로 승진시켰다. 이와함께 A씨에게 3000여만원에 달하는 임금 차액을 소급 지급하는 등 인사업무를 부적정하게 처리한 것으로 확인됐다.

도 감사위는 “강원연구원이 가장 낮은 직급인 책임연구원으로 채용한 A씨의 최초 근로계약이 합법적인데도 동일시기 채용된 B씨와의 형평성을 이유로 3년이 지난 뒤에야 직급을 승진시키고 임금 차액을 소급 지급한 행위는 규정에 어긋난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관리‧감독 기관인 강원특별자치도지사(기획조정실장)에게는 강원연구원의 부적정한 직원 인사 및 보수 업무가 정상화될 수 있도록 철저한 지도, 감독을 통보했다.

앞서 강원연구원은 소급 승진 논란이 빚어지자 직급별로 나눠졌던 호칭은 ‘연구위원’으로 일원화하는 등 개선책을 내놓기도 했다.

또 현장 출장 전담 인력에 해당하지 않는 관리직 공무원에게 179만원 상당 피복을 부적절하게 지급한 평창군 공무원과 고가 패딩 구입 후 개인적 용도로 교환한 관련자 7명에 대해 징계 처분을 각각 요구하고, 부적절하게 지급된 피복비를 회수토록 조치했다.

도 감사위 관계자는 “강원특별자치시대 새롭게 출범한 민선 8기 주요 도정 정책의 효율성을 높이고 책임형정 구현에 이바지하고자 자치감사 실시 결과를 앞으로도 도민에게 지속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leej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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