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유독 폭우 많았던 여름…박동혁 감독, "빠른 공격 어려웠지만, 다 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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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충남 아산 이순신 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23 29라운드 충남아산 FC-경남 FC전이 열린다.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난 충남아산 박동혁 감독은 "이겨도 굉장히 뜻 깊었겠으나, 오히려 크게 졌기에 억에 남을 경기가 된 듯하다. 나나 선수들이나 그 경기를 통해서 조금 정신을 차릴 수 있는 계기가 됐다"라고 했다.
박 감독은 "득점을 기대한다. 비가 오고 그라운드가 미끄러워 패스보다는 경합이 많을 듯했다"라고 배경을 전했다.
충남아산은 경남에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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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아산)
"올해는 사실 비가 많이 오다 보니 빠르게 공격하는 게 매끄럽지 않았다"
29일 충남 아산 이순신 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23 29라운드 충남아산 FC-경남 FC전이 열린다.
충남아산은 마음이 바쁘다. 8승 6무 11패, 승점 30에 그치고 있다. 순위는 어느새 10위다. 플레이오프 진출권인 5위와는 승점 12가 벌어졌다. 더군다나 최근 좋은 분위기였다가 직전 김천 상무에 0-4로 패하면서 다소 무기력한 패배를 겪었다. 이 경기는 박동혁 감독의 K리그 200번째 경기였다.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난 충남아산 박동혁 감독은 "이겨도 굉장히 뜻 깊었겠으나, 오히려 크게 졌기에 억에 남을 경기가 된 듯하다. 나나 선수들이나 그 경기를 통해서 조금 정신을 차릴 수 있는 계기가 됐다"라고 했다.
그간 국내 선수들을 내세웠던 선발 라인업에 약간의 변화가 있다. 외인 하파엘과 아폰자가 선발로 나선다. 박 감독은 "득점을 기대한다. 비가 오고 그라운드가 미끄러워 패스보다는 경합이 많을 듯했다"라고 배경을 전했다.
무엇보다 득점이 필요하다. 최근 3경기에서 1득점으로 전방 파괴력이 다소 떨어진다. 박 감독은 "외인을 영입한 시점에는 득점이 많이 나왔는데, 수비에 문제점이 많았다. 이제 또 수비가 안정화되니 또 다시 득점이 나오지 않는다"라며 "외인의 자신감과 득점이 있어야 한다"라고 했다.
충남아산은 경남에 강하다. 최근 5경기에서 만나 2승 2무 1패로 앞선다. 상성의 차이가 있다. 박 감독은 "우리가 준비한 바를 선수들이 경남을 비롯한 강팀에 잘 보였다. 오늘도 준비한 부분만 잘 이뤄지면 충분히 좋은 결과를 갖고 올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선수들과 더 책임감 있는 경기를 하자고 한다. 운동장 안에서 투쟁심과 책임감이 더 중요하다"라고 했다.
유독 비가 많이 왔던 올해 여름이다. 그라운드 컨디션에서 경기 스타일에도 변화가 찾아올 수밖에 없었다. 박 감독은 "작년 같은 경우는 우리가 속도와 템포가 분명히 있어서 상대가 역습을 어렵게 생각했다"라며 "올해는 사실 비가 많이 오다 보니 빠르게 공격하는 게 매끄럽지 않았다"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그렇지만 다 핑계다. 주어진 환경에서 해야 되는 거니 좋아질 거라고 기대한다. 그러나 조금 나아가려다 말고 해서 아쉬움이 있다"라고 전했다.
글=조영훈 기자(younghcho@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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