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호 베트남 HD은행 회장, 하나금융 출신 전략·재무통

김유진 기자 2023. 8. 29.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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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호 베트남 HD은행 회장이 KB금융지주 차기 회장 최종후보군(숏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김 회장은 하나은행에서 하나금융지주회사 설립기획단 팀장을 지냈다.

김 회장은 김승유 전 회장 시절 전략·재무통으로 성장한 이력이 있어 지난 2018년 하나금융지주 회장 선임 절차에서 김정태 회장의 대항마로 나서기도 했다.

그러나 김정태 회장이 연임에 성공하면서 김 회장은 그 해 임기 만료로 하나금융지주를 떠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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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지주 회장 후보군 3인 중 유일한 외부인사
하나은행장·하나금융지주 부회장 거쳐
김병호 베트남 호치민시개발은행(HD은행) 회장./HD은행 제공

김병호 베트남 HD은행 회장이 KB금융지주 차기 회장 최종후보군(숏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김 회장은 1961년생 서울대 영문학과 출신으로 하나은행의 전신인 한국투자금융으로 금융권 생활을 시작했다. 김 회장은 하나은행에서 하나금융지주회사 설립기획단 팀장을 지냈다. 하나금융지주 설립 이후에는 국외사업전반총괄 상무이사, 하나금융지주 최고재무책임자 부사장을 거쳐 2015년 2월 6대 하나은행장에 올랐다. 김 회장은 하나은행장 당시 외환은행과의 통합 기반을 다진 뒤 KEB하나은행을 출범시켰다. 이후 2015년 9월에는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김 회장은 김승유 전 회장 시절 전략·재무통으로 성장한 이력이 있어 지난 2018년 하나금융지주 회장 선임 절차에서 김정태 회장의 대항마로 나서기도 했다. 그러나 김정태 회장이 연임에 성공하면서 김 회장은 그 해 임기 만료로 하나금융지주를 떠나게 됐다. 김 회장은 당시 “자신의 믿음과는 다른 선택을 할 수밖에 없는 경우, 그 심리적 갈등은 너무도 크다”며 “이러한 인지부조화의 고통을 벗어나기 위해서 자기 생각과 믿음을 바꾸거나 포기한다면 조직은 생명력을 잃게 됩니다”는 파벌에 따른 조직의 위기를 시사하는 이임사를 남기기도 했다.

김 회장은 지난 2020년에 이어 두 번째로 KB금융지주 회장직에 도전장을 던졌다. 김 회장은 지난 2020년에도 KB금융지주 회장에 숏리스트에 포함됐다. 당시 숏리스트에는 윤종규 KB금융 회장, 허인 KB금융 부회장(당시 KB국민은행장), 이동철 KB금융 부회장(당시 KB국민카드 사장)이 올랐다. 당시 윤 회장이 연임에 성공했다. 이후 김 회장은 은행연합회장 하마평에 오르기도 했다.

김 회장은 지난해 5월부터 베트남 HD은행 회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한편,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29일 김 회장과 허인 부회장, 양종희 KB금융 부회장을 숏리스트에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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