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리포트] 광화문 월대 앞 '서수상' 찾았다…고 이건희 회장 측 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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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0년대 광화문 모습입니다.
현재 발굴 중인 광화문 월대 터에서 이 서수상의 받침석이 발견되기도 했는데, 크기가 정확하게 일치했습니다.
'서수상'은 광화문 월대에서 임금이 지나던 길의 맨 앞부분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김민규 / 문화재청 전문위원 : 태평성대를 또 기원한다는 그런 마음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경복궁에는 이러한 서수상들이 굉장히 많이 조각이 되어 있고, 그 일부분으로 이 광화문 앞에도 서수상들이 건립 되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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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0년대 광화문 모습입니다.
월대가 앞으로 쭉 뻗어 나와 있는데 맨 앞에 동물이 엎드려 있는 듯한 석상이 있습니다.
상서로운 동물 '서수상'입니다.
1920년대 월대가 철거된 이후 행방을 몰랐었는데, 용인의 호암미술관 뜰에 있던 것으로 최근 확인됐습니다.
고 이건회 회장의 소장품이었던 이 서수상 두 점을 어제 문화재청에 기증했습니다.
'서수상'은 길이 2미터로, 길게 뻗어 있는 형태의 동물 형상입니다.
현재 발굴 중인 광화문 월대 터에서 이 서수상의 받침석이 발견되기도 했는데, 크기가 정확하게 일치했습니다.
뿔 1개에 목에는 갈기 털이 있어서 상상의 동물 '해치'로 보이며, 경복궁 안의 다른 서수상들과 비교해 볼 수 있는 중요한 유물이라고 문화재청은 밝혔습니다.
월대는 보통 궁궐의 주요 건물 앞에 설치한 넓은 대로, 궁궐 정문에 난간석을 두르고 기단을 쌓은 건 광화문 월대가 유일합니다.
'서수상'은 광화문 월대에서 임금이 지나던 길의 맨 앞부분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김민규 / 문화재청 전문위원 : 태평성대를 또 기원한다는 그런 마음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경복궁에는 이러한 서수상들이 굉장히 많이 조각이 되어 있고, 그 일부분으로 이 광화문 앞에도 서수상들이 건립 되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광화문 월대 복원은 지난 2011년 시작된 경복궁 2차 복원 정비 사업의 하나로 추진돼 오늘 10월 마무리됩니다.
문화재청은 복원된 월대를 새로 완성되는 광화문 현판과 함께 공개할 예정입니다.
(취재: 이주상 / 영상취재: 김균종 / 영상편집: 이승희 /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
이주상 기자 joos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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