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종희 KB금융 부회장, KB손보 인수 성공적 이끈 ‘재무통’

김수정 기자 2023. 8. 29.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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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차기 KB금융지주 회장 후보로 선정된 양종희 KB금융지주 부회장은 3인 후보중 재무·인사·전략 등 다양한 업무를 거치고 KB금융지주 재무 총괄 부사장을 맡아 그룹 내에서 '재무통'으로 불린다.

LIG손해보험 인수전은 KB금융 내 최고의 인수합병(M&A) 사례로 꼽히는데 당시 양 부회장은 경쟁사를 따돌리고 인수 우선협상권을 따낸 당사자로 지목된다.

양 부회장은 지난 2020년 KB금융지주 부회장으로 승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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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오랜 기간 윤종규 회장과 호흡 맞춰와
KB손보 인수 후 회사 기틀 잡은 점 높게 평가
양종희 KB금융 부회장. /KB금융 제공

29일 차기 KB금융지주 회장 후보로 선정된 양종희 KB금융지주 부회장은 3인 후보중 재무·인사·전략 등 다양한 업무를 거치고 KB금융지주 재무 총괄 부사장을 맡아 그룹 내에서 ‘재무통’으로 불린다.

양 부회장은 1961년생으로 서울대 국사학과를 졸업하고 서강대 경영대학원에서 석사 과정을 밟았다. 1989년 KB국민은행에 입행 후 종합기획부와 재무기획부, 2007년 재무보고통제부장, 2008년 서초역지점장을 거쳐 KB금융지주로 옮겨 이사회 사무국장, 경영관리부장 역임 후 2010년 전략기획부장을 맡았다. 이 당시 윤종규 회장은 KB금융지주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을 역임했는데 이 시기 둘은 호흡을 맞추며 신뢰를 쌓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양 부회장은 2014년 상무로 승진하면서 LIG손해보험 인수전에 참여하는데 해당 인수전은 양 부회장의 가장 큰 경력이 된다. LIG손해보험 인수전은 KB금융 내 최고의 인수합병(M&A) 사례로 꼽히는데 당시 양 부회장은 경쟁사를 따돌리고 인수 우선협상권을 따낸 당사자로 지목된다. 내부적으로는 높은 인수가격 문제 등으로 반발 여론이 있었으나 양 부회장이 밀어붙였다는 후문이 있다.

양 부회장은 그 공을 인정받아 5년간 대표이사로서 KB손해보험을 이끌었다. KB손해보험은 당시 좋지 않았던 업황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했다. KB손해보험은 출범 첫해인 2016년 당기순이익이 2958억원으로 전년 대비 70.2% 급증했다. 연 순이익은 1년 만에 20% 급등했다. 현재 KB손보는 KB금융 내에서 ‘알짜 계열사’로 평가받으며 KB금융그룹이 ‘리딩뱅크’를 달성하는 데 큰 도움을 줬다는 평가도 받는다.

양 부회장은 지난 2020년 KB금융지주 부회장으로 승진하게 된다. 현재 양 부회장은 지주에서 ▲개인고객부문장 ▲자산관리(WM)·연금부문장 ▲중소상공인(SME) 부문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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