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시혁 “K팝 방법론 적용해 ‘글로벌 그룹’ 만들 것”

이복진 2023. 8. 29.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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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세계적인 현상이 된 K팝의 방법론을 적용해 세계 여러 나라에서 다양하고 재능 있는 인재들을 초대해 약동하는 집단을 창조하기 위한 여정을 함께 시작했습니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은 28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인근 샌타모니카의 게펜 레코드 스튜디오에서 열린 '더 데뷔 : 드림 아카데미(The Debut: Dream Academy)' 출범 기자간담회에서 "오래전부터 K팝 방법론을 기반 삼아 다양한 국가 출신의 인재들을 육성하고, 이들과 함께 K팝 스타일의 '글로벌 그룹'을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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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오디션 결선 20명 공개
하이브, 게펜과 합작 프로젝트
12만명 지원 ‘6000대 1’ 경쟁률
9월부터 12주간 공개 경쟁 돌입
“여러 나라서 다양한 인재 모아”

“이제는 세계적인 현상이 된 K팝의 방법론을 적용해 세계 여러 나라에서 다양하고 재능 있는 인재들을 초대해 약동하는 집단을 창조하기 위한 여정을 함께 시작했습니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은 28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인근 샌타모니카의 게펜 레코드 스튜디오에서 열린 ‘더 데뷔 : 드림 아카데미(The Debut: Dream Academy)’ 출범 기자간담회에서 “오래전부터 K팝 방법론을 기반 삼아 다양한 국가 출신의 인재들을 육성하고, 이들과 함께 K팝 스타일의 ‘글로벌 그룹’을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28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인근 샌타모니카의 게펜 레코드 스튜디오에서 열린 ‘더 데뷔 : 드림 아카데미’(The Debut: Dream Academy) 언론 공개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하이브 제공
이날 행사는 글로벌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 하이브와 세계적인 음반사 유니버설뮤직그룹(UMG) 산하 게펜 레코드가 손잡고 2021년부터 시작한 글로벌 걸그룹 오디션 프로젝트 ‘더 데뷔 : 드림 아카데미’의 결선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며 참가자 20명을 처음으로 공개하는 자리였다.

오디션에는 12만명이 지원했으며 ‘60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20명이 선발돼 지난 1년여간 미국에서 연습생 트레이닝 과정을 거쳤다. 이들의 출신 배경은 한국과 미국을 비롯해 일본, 브라질 등 12개국으로 다양하다. 연습생들은 9월2일부터 11월18일까지 12주간 공개 오디션을 거치며, 이 과정을 담은 영상 콘텐츠가 유튜브 등으로 공개된다.


방 의장은 K팝 스타일의 글로벌 그룹을 만들고자 유니버설뮤직그룹의 루시안 그레인지 회장을 찾아갔고 존 재닉 게펜 레코드 회장을 소개받았다. 그 결과 K팝 대표 기업과 미국 일류 레코드 레이블이 의기투합해 기획 단계부터 그룹 결성과 트레이닝 등을 거쳐 그룹 데뷔까지 함께한다.

방 의장은 “대부분 서구 시장의 A&R(아티스트 앤드 레퍼트·레코드 회사에서 아티스트를 발굴, 계약, 육성하는 것) 과정과 K팝 트레이닝 시스템 간에 많은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저는 두 시스템이 핵심적인 본질을 공유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며 “재능 있는 인재를 발견하고 이들이 아티스트로 성장해 나가는 것을 조력하며 지켜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20명의 참가자가 모여 서로의 다름을 극복하고 모두 친구가 됐다”며 “이들의 활동 역시 미국에 국한되지 않을 것이며, 이 인재들의 여정에 함께하고 꿈을 응원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복진 기자 b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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