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오피니언리더] 대선 출마 폭스콘 창업자 궈타이밍, 최고 갑부 총통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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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판 트럼프'로 불리는 궈타이밍(郭台銘·사진) 폭스폰 창업자가 내년 1월 총통선거에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그는 역대 대만 총통선거 출마자 가운데 최고 부자입니다.
29일 타이완뉴스 등 대만 매체에 따르면 궈타이밍은 전날 대만 총통부(대통령실 격)를 마주 보고 있는 장룽파기금회 건물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내년 1월 대만 총통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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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판 트럼프'로 불리는 궈타이밍(郭台銘·사진) 폭스폰 창업자가 내년 1월 총통선거에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그는 역대 대만 총통선거 출마자 가운데 최고 부자입니다. 그의 출마로 선거판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29일 타이완뉴스 등 대만 매체에 따르면 궈타이밍은 전날 대만 총통부(대통령실 격)를 마주 보고 있는 장룽파기금회 건물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내년 1월 대만 총통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대만해협과 미중 관계의 전쟁 위기 속에서 "대만이 절대로 제2의 우크라이나가 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어 자신에게 4년이라는 시간이 주어진다면 대만에 50년의 평화를 가져다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의 대선 출마로 집권 민진당 라이칭더, 제1야당 국민당 허우유이, 제2야당 민중당 커원저 후보의 대선 3파전은 4파전 양상이 됐습니다. 민진당은 궈타이밍 출마를 크게 반기는 반면 국민당은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궈타이밍이 야권 분열을 조장한다는 지적과 함께 후보 단일화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여론조사기관 퀵시크가 지난 17∼21일 20세 이상 성인 1222명을 상대로 한 조사에서 궈타이밍은 12.4%의 지지율로 라이칭더(35.6%)와 커원저(24.4%) 후보에는 크게 못 미쳤으나 허우유이(16.4%) 후보와는 차이가 크지 않습니다.
궈타이밍은 아이폰을 비롯한 애플의 주요 제품을 조립·생산하는 폭스콘의 창립자입니다. 중국 본토를 기반으로 사업을 키워왔기 때문에 친중 성향 인사로 인식됩니다. 폭스콘은 현재 세계 100여개국에 공장과 자회사를 두고 있습니다. 애플, IBM, 시스코, 소니 등과 계약을 맺고 제품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타이완뉴스는 미국 경제지 포브스의 집계를 인용해 그가 실제로 총통 선거에 출마할 경우 역대 총통 후보 가운데 최고 부자의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지난해 말 기준 그는 72억 달러(약 9조5000억원)의 재산을 보유해 세계 317위, 대만 6위의 갑부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2005년과 2010년, 2017∼2021년에는 대만 최고 갑부 자리를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궈타이밍은 미국 블룸버그 억만장자 순위에서도 지난해 말 기준 69억7000만 달러(약 9조2000억원)의 재산을 보유해 세계 333위, 대만 4위의 갑부에 랭크됐지요.
대만의 차기 총통 선거는 내년 1월 13일 입법위원 선거와 함께 치러집니다. 당선자는 내년 5월 20일 차이잉원 현 총통의 뒤를 이어 임기를 시작합니다. 박영서 논설위원,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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