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 美 '핵전력 총괄' 전략사령관과 "확장억제 강화"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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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29일 미국의 핵전력을 총괄하는 앤서니 코튼 미군 전략사령관(공군 대장)을 만나 한반도 안보상황을 평가하고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청사에서 코튼 사령관을 접견, "미 전략사령부가 확장억제의 핵심전력으로서 동맹의 억제태세 강화를 위해 크게 기여해오고 있다" 사의를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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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응진 허고운 기자 =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29일 미국의 핵전력을 총괄하는 앤서니 코튼 미군 전략사령관(공군 대장)을 만나 한반도 안보상황을 평가하고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청사에서 코튼 사령관을 접견, "미 전략사령부가 확장억제의 핵심전력으로서 동맹의 억제태세 강화를 위해 크게 기여해오고 있다" 사의를 표시했다.
이 장관은 이어 지난 4월 한미정상 간 '워싱턴선언'에 따라 출범한 한미 핵협의그룹(NCG)에 대한 기대를 나타내면서 "한미가 NCG 운영을 통해 확장억제 실행력을 강화해가는 과정에서 미 전략사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관련 협력을 당부하기도 했다.
'확장억제'란 미국이 적대국의 핵·미사일 위협으로부터 동맹국을 보호하기 위해 핵능력과 재래식전력, 미사일방어능력 등 억제력을 미 본토 방위에 상응하는 수준으로 제공하는 개념을 말한다.
이 장관은 또 우리 군도 전략사령부의 내년 창설을 목표로 하고 있음을 들어 "한국군 전략사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억제하는 명실상부한 전략부대로서 역할과 위상을 갖출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조언해 달라"고 코튼 사령관에게 당부하기도 했다.
이에 코튼 사령관은 "현재 한미동맹과 연합 방위태세는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다"며 "확장억제를 포함한 한국에 대한 미국의 안보 공약은 철통같이 확고하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아울러 그는 "미 전략사는 한반도에 대한 미 전략자산의 가시성 제고 등 확장억제 강화를 위한 역할을 지속할 것"이라며 "한국군의 전략사 창설과 관련해서도 긴밀히 공조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코튼 사령관의 방한은 작년 12월 취임 후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이번 방한은 올 후반기 한미연합 군사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 기간(21~31일) 중에 이뤄졌다.
이런 가운데 코튼 사령관은 이날 주한미국대사관에서 필립 골드버그 대사를 만나 "한반도와 인도·태평양 지역 평화·안정을 위한 중요한 동반자이자 유능한 동맹국으로서의 한국의 역할에 대해 논의했다"고 주한미군사령부가 전했다.
코튼 사령관은 한미연합군사령부의 전시(戰時) 지휘통제시설인 'CP탱고'(Command Post TANGO)도 방문, 폴 러캐머라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유엔군사령관과 지역 안보에 대해서 논의했다. 코튼 사령관은 이곳에서 현재 진행 중인 UFS 연습에 관한 보고도 받았다.
코튼 사령관은 이번 방한기간 중 우리 군의 김승겸 합동참모의장과도 만나 확장억제 실행력 제고를 위한 우리 합참과 주한미군사, 미 전략사 간 협력 증진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코튼 사령관은 방한 일정을 마친 뒤엔 일본과 미 하와이 소재 인도·태평양사령부를 잇따라 방문할 예정이다.
주한미군은 "코튼 사령관 부임 후 첫 서태평양 방문은 미 국무부와 인태사령부, 주한미군이 주요 지역 동맹국과 파트너를 통합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고 의미 부여했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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