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의환향한 '여제' 안세영 "목표는 그랜드 슬램"
[앵커]
'여제' 안세영 선수등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둔 배드민턴 대표팀이 돌아왔습니다.
선수들은 대회 소감과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대한 각오를 밝혔는데요.
곽준영기자입니다.
[기자]
금메달을 목에 건 선수들이 모습을 드러내자 환호성이 쏟아집니다.
46년 만에 한국 선수 최초로 여자 단식 왕좌에 오른 안세영은 도전자가 아닌 도전을 받는자로 첫 출전한 대회라 의미가 더 컸습니다.
<안세영 / 배드민턴 대표팀> "세계랭킹 1위로 처음 출전하는 대회라 부담감이 많이 컸었던 것 같아요. 제가 하고 싶은 대로 제가 정말 원하는 플레이를 가지고 정말 재미있게 잘 즐겨서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한국 배드민턴 역사를 새로 썼다는 기쁨은, 이제 새로운 목표 의식으로 채워 넣고 있습니다.
<안세영 / 배드민턴 대표팀> "목표가 항상 그랜드슬램이라고 말을 했는데요. 아시안게임, 올림픽, 아시아선수권대회를 (우승) 못 해본 것 같더라고요. 이제 다 한번씩 우승해 보는 게 목표인 것 같습니다."
혼합복식과 남자복식을 모두 소화하며 깜짝 2관왕에 등극한 서승재 역시 이번 세계선수권의 스타.
체력적인 부담이 매우 컸지만 매 경기 집중했던 게 기대 이상의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합니다.
<서승재·강민혁 / 배드민턴 대표팀> "체력적인 부분이 부담 없었다고 하면 거짓말일 것 같고, 힘든 상황 속에서 파트너들이 저를 격려를 많이 해주고 그게 한 마음이 돼서 하나씩 하나씩 하다 보니까 좀 이렇게 이뤄졌던 것 같습니다."
20년 만에 우승을 달성한 혼합복식조는 그동안 한번도 이겨보지 못했던 중국 세계랭킹 1위 조를 격파한 비결로 철저한 연구를 꼽았습니다.
<서승재·채유정 / 배드민턴 대표팀> "많이 져보기도 했고 그래서 영상을 볼 때 더 디테일하게 보려고 했고 상대방이 뭘 잘하는지 확실하게 분석했기 때문에 열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고 좋은 결과가…"
역사를 쓴 선수들은 다음달 중국오픈 선수권대회에서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향한 마지막 실전 점검에 나섭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kwak_ka@yna.co.kr)
#배드민턴 #안세영 #아시안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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