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 금속노조 구미시청 진입하려다 충돌…공무원 12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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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소속 전국 금속노조원들이 29일 기자회견을 마치고 구미시청으로 진입하려다 공무원들과 충돌해 공무원 12명이 다쳤다.
금속노조원들은 이날 구미시청사 앞에서 한국옵티칼하이테크 폐업에 대해 구미시의 책임있는 자세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진 뒤 노조원 43명이 시청사 진입을 시도했고 이를 저지하는 청사 관리 보안요원·공무원들과 몸싸움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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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뉴스1) 정우용 기자 = 민주노총 소속 전국 금속노조원들이 29일 기자회견을 마치고 구미시청으로 진입하려다 공무원들과 충돌해 공무원 12명이 다쳤다.
금속노조원들은 이날 구미시청사 앞에서 한국옵티칼하이테크 폐업에 대해 구미시의 책임있는 자세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진 뒤 노조원 43명이 시청사 진입을 시도했고 이를 저지하는 청사 관리 보안요원·공무원들과 몸싸움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구미시 공무원과 노조원들이 밀고 밀리는 과정에서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해 2명의 공무원이 병원 치료를 받았고 10명의 공무원이 찰과상 등 경상을 입었다.
공무원들이 청사 진입을 막자 노조원들은 욕설과 고함을 지르며 공무원 1명의 휴대전화를 빼앗아 던지기도 했다.
이날 사태는 금속노조가 기자회견을 마친 뒤 대표자 3명이 항의서한를 전달하기로 구미시와 약속했으나 갑자기 기자회견에 참석한 전체 노조원들이 밀고 들어오면서 발생했다.
물리적 충돌은 20여분간 이어졌고 결국 김호섭 부시장이 시청 로비로 나와 항의서한을 받고서야 끝났다.
한국옵티칼하이테크 구미지회 노조원은 "강제 철거를 시도하는 한국옵티칼하이테크가 일본 본사로 넘긴 이윤만 3600억원인데 지난해 10월 화재로 받은 보험금 1300억원을 챙기고 화재를 핑계로 먹튀하려는 것" 이라며 "구미시는 지역사회를 위해 먹튀 자본에 철퇴를 내려 지역 노동자의 생존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구미시는 앞으로 시청사 부지내에서 허용했던 1인 시위나 기자회견을 불허할 방침이다.
newso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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