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합시다] “5억 받고 30대도 희망퇴직”…은행, 상반기 이자이익만 30조 원

KBS 2023. 8. 29.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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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합시다, 시간입니다.

은행권에서 다시 희망퇴직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특히 대상 연령이 30대까지 내려왔는데요.

한 시중은행의 경우 230여 명이 이달 말 희망퇴직으로 떠난다고 합니다.

이 은행은 상반기에도 390여 명의 직원이 짐을 쌌는데요.

올 한해만 6백 명이 넘게 희망퇴직을 한 겁니다.

올 초 5대 은행 희망퇴직자만 2천2백여 명.

퇴직 조건이 좋을 때 제 발로 나가려는 직원들도 느는 추세라네요.

지난해 5대 은행 직원들은 평균 5억 원이 넘는 퇴직금을 받고 회사를 떠났는데요.

평균 법정 기본퇴직금 1억 8천만 원에, 특별퇴직금 3억 6천만 원을 합한 액숩니다.

상반기에 희망퇴직한 직원 중 한 명은 11억이 넘는 퇴직금을 받기도 했는데요.

오늘 발표된 국내은행 영업실적을 보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14조 천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9% 증가했습니다.

이자 이익으로만 30조 원에 가까운 수익을 거뒀습니다.

이 때문에 은행들이 '고금리 이자장사'하면서 직원들에게 높은 퇴직금을 쥐여주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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