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침의 영화감독] 힐링 영화 대표주자…日 오기가미 나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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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기가미 나오코(51·사진)는 현대 '힐링 영화'의 대표주자다.
그의 영화에선 사건이 두드러지지 않는다.
장편 데뷔작 '요시노 이발관'(2004)으로 베를린국제영화제 아동영화 부문 특별상을 받으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그의 작품들은 낯선 세계를 방문한 이방인의 시선에서 전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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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기가미 나오코(51·사진)는 현대 ‘힐링 영화’의 대표주자다. 그의 영화에선 사건이 두드러지지 않는다. 느릿한 전개로 일상에 치인 현대인에게 여유로운 삶의 방식을 소개한다.
1972년생인 오기가미는 일본에서 대학을 졸업한 뒤 미국으로 건너갔다. 서던캘리포니아대 대학원에서 영화를 공부한 뒤 광고회사에서 일하며 단편 영화들을 찍었다. 장편 데뷔작 ‘요시노 이발관’(2004)으로 베를린국제영화제 아동영화 부문 특별상을 받으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그의 작품들은 낯선 세계를 방문한 이방인의 시선에서 전개된다. 미국과 일본을 오가며 다른 환경에 적응해야 했던 감독의 경험을 반영했다. 대표작 ‘카모메 식당’은 핀란드에서 일본 음식 식당을 연 여성의 이야기다. ‘요시노 이발관’은 모두가 바가지 머리를 한 학교에 전학 온 도시 소년을, ‘안경’은 시골 마을을 찾은 대학 교수를 전면에 내세웠다.
오기가미 영화를 상징하는 단어는 미니멀리스트다. 최소한의 자원으로 일상을 영위하는 마음가짐을 뜻한다. 이런 사상을 토대로 전통과 혁신, 삶과 죽음 등 상반되는 개념을 아우른다. 감독의 신작 ‘강변의 무코리타’가 지난 23일 국내 개봉했다. 이번에는 일본의 해변 마을로 이사 온 청년이 주인공이다. 주변과 담을 쌓고 살고자 했던 그는 이웃과의 연대로 상처를 치유한다.
안시욱 기자 siook9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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