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투수 변화 없다! 두산 브랜든-LG 이정용, 30일 그대로 출격 [MD잠실]
[마이데일리 = 잠실 박승환 기자]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맞대결이 우천으로 인해 취소됐다. 하지만 양 팀 모두 선발 투수에는 변화를 주지 않는다.
두산과 LG는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팀 간 시즌 11차전 '잠실 라이벌' 맞대결을 가질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날 전국적으로 비가 쏟아진 끝에 5경기가 모두 취소됐다.
이날 경기는 양 팀의 입장에서 매우 중요했다. '잠실 라이벌'이라는 상징성도 있지만, 최근 두 팀의 분위기가 썩 좋지 않았던 까닭이다. 두산은 지난 주말 SSG 랜더스와 3연전에서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으나, 연달아 두 경기를 내주면서 루징시리즈를 기록하면서 6위로 추락했다.
LG 또한 마찬가지였다. 정규시즌 우승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LG는 창원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3연전을 모두 내주는 최악의 상황을 겪었다. 이로 인해 LG는 2위 KT 위즈와 격차가 4.5경기차로 줄어들면서 결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하지만 하루종일 쏟아진 비의 여파로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
두산과 LG는 이날 각각 브랜든 와델과 이정용을 각각 선발 투수로 내세웠는데, 이들은 그대로 30일 경기에 나서게 됐다. 두산은 29일 브랜든이 출격한 뒤 30일 이원재가 선발 기회를 받을 예정이었으나, 우천으로 경기가 취소되면서 이원재의 등판을 미루고 브랜든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대체 외국인 선수로 두산의 유니폼을 입은 브랜든은 LG와 통산 맞대결은 1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15.75로 썩 좋지 않았지만, 올해 10경기에 등판해 6승 3패 평균자책점 3.10을 기록하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LG도 선발에 변화 없이 이정용을 내세운다. 이정용은 지난 2일 키움 히어로즈와 맞대결에서 6이닝 무실점 투구를 펼친데 이어 9일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다시 한번 6이닝 무실점을 기록, 가장 최근 등판인 16일 삼성 라이온즈전에는 6이닝 2실점(2자책)으로 개인 2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한편 수도권에는 30일에도 비가 내릴 예정이었지만, 기상 상황이 변화하면서 현재 기상청은 30일에는 비가 내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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