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 구하기 어렵네…임대료 비싸도 잔류하는 기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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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주요 업무 권역에 빈 사무실 찾기가 하늘의 별 따기만큼 어려워지자 임차사들이 재계약으로 선회하고 있다.
알스퀘어 관계자는 "서울 오피스 시장의 전체적인 임대료 상향 평준화로 권역 간 이전 수요 역시 둔화하고 있다"며 "지난해까지 GBD로부터 촉발돼 권역 간 임대료 격차를 활용한 타 권역으로의 이전 수요가 다수 관측됐으나 주요 권역의 임대료가 GBD 수준으로 상향 평준화했고 이전 비용까지 더해지면서 권역 이전의 동기가 약해진 상황이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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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비용 등 고려해 재계약으로 선회해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서울 주요 업무 권역에 빈 사무실 찾기가 하늘의 별 따기만큼 어려워지자 임차사들이 재계약으로 선회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임대기간이 만료되면 임대료 등을 고려해 새로운 오피스를 구해 이전했으나 오른 임대료에도 임차사가 ‘잔류’를 선택하고 있는 것이다. 높아진 재계약 조건에도 이전비용까지 고려했을 때 재계약을 맺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판단에서다. 임대인 역시 임차수요 둔화가 우려되자 재계약을 선택하고 있다.
임대료는 상승하고 있다. 2분기 CBD의 명목임대료 평균은 평당 10.4만원으로 전분기 대비 약 0.43% 상승한 금액이다. GBD 명목임대료 평균은 전분기 대비 1.63% 상승한 평당 9.9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동기 대비 14.27% 상승한 수치다.
YBD 명목 임대료 평균은 8.8만원으로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기준으로는 GDB 다음으로 높은 수준인 13.91%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BBD내 분당과 판교의 평균 명목임대료는 각각 평당 6.5만원, 7.6만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20% 가까이 상승했다.
낮은 공실률과 상승하는 임대료는 주요 오피스 권역의 공급부족 탓으로 분석된다. 실제 2분기 신규 오피스는(연면적 1000평 이상 기준) 분당, 성수, 마곡 등 신흥 권역을 중심으로 총 11건(연면적 7만 7375평)이 공급됐다. 임차 계약만기가 도래한 임차사들은 최근 몇 년간 꾸준히 임대료가 상승해 재계약 임대료 조건이 많이 올랐음에도 이전비용까지 고려하면 재계약이 낫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알스퀘어 관계자는 “서울 오피스 시장의 전체적인 임대료 상향 평준화로 권역 간 이전 수요 역시 둔화하고 있다”며 “지난해까지 GBD로부터 촉발돼 권역 간 임대료 격차를 활용한 타 권역으로의 이전 수요가 다수 관측됐으나 주요 권역의 임대료가 GBD 수준으로 상향 평준화했고 이전 비용까지 더해지면서 권역 이전의 동기가 약해진 상황이다”고 분석했다.
신수정 (sjsj@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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