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민주당, 국민 믿음 얻는 고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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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9일 전북 전주대 스타센터 온누리홀에서 열린 최근 발간 저서 '대한민국 생존전략' 북 콘서트 이후 이어진 도민과의 대화에서 최근 파행으로 끝난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책임 주체를 묻는 말에 "현 정부가 자신들이 할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한 것인데 지자체(전북도)와 전임 정부 탓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임 정부 사람으로서 현 정부 정책에 대해 남의 얘기처럼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은 것 같다"면서도 "우리나라가 잘 할 수 있는 분야를 특화시키고 관련 분야 인재 양성에 적극 투자해야 하는데 효과가 잘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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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 대표 "제 개인 먼훗날보다 국가 위기 충언 역할하겠다"
(전주=뉴스1) 김혜지 기자 = "책임 의식 없는 정부를 누가 믿겠습니까?"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9일 전북 전주대 스타센터 온누리홀에서 열린 최근 발간 저서 '대한민국 생존전략' 북 콘서트 이후 이어진 도민과의 대화에서 최근 파행으로 끝난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책임 주체를 묻는 말에 "현 정부가 자신들이 할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한 것인데 지자체(전북도)와 전임 정부 탓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잼버리가 파행을 겪게 되서 전북도민들의 상심이 굉장히 크다"며 "새만금은 도민들에게 30년 동안 희망고문이었는데 드디어 끝나나 싶더니 다시 (개발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이미 감사는 시작됐고 현 정부에서 툭하면 잘하는 검찰 수사에 이어 국회에서도 뭔가를 할 것 같다"며 "무엇을 하든 밝힐 필요가 있는건 밝히면 되고 그것을 피해갈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잼버리는 잼버리대로, 새만금은 새만금대로 진척시켜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부의 '청년 정책', '일자리 문제'에 대해서는 "분명한 건 청년들의 고통이 완화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전임 정부 사람으로서 현 정부 정책에 대해 남의 얘기처럼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은 것 같다"면서도 "우리나라가 잘 할 수 있는 분야를 특화시키고 관련 분야 인재 양성에 적극 투자해야 하는데 효과가 잘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인공지능, 바이오, 메디컬 케어 분야는 우리나라가 잘 할 수 있는 분야"라며 "특히 자동차 분야는 2차 전지, 전기차 배터리 부분은 빨리 더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한국 경제는 성장 동력 자체를 잃어가고 있는 상태라고도 했다. 그는 "올해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 전망치가 1.4%까지 떨어졌는데 빠르면 내년, 아무리 늦어도 윤석열 대통령 재임 중에 0%대까지 떨어질 것 같다"며 "정부는 하루빨리 다시 되돌리든지, 그게 어렵다면 유지라도 하든지 가라앉는 것은 최대한 늦춰야 한다"고 경고했다.
민주당의 향후 역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가 폭주하고 있다"며 "중지시키고 제자리로 돌아오도록 해야하는데 그렇게 하려면 민주당이 국민들께 가장 믿음직하고 매력적으로 다가올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비전이나 구체적인 행보'에 대해서는 "대한민국은 지금 하루하루가 위급한 상태"라면서 "제 개인의 먼 훗날보다 국가가 더 큰 위기에 빠지지 않도록 충언하는 게 제가 해야할 역할"이라며 여지를 남겼다.
이 전 대표는 이날 북콘서트에서는 "한미동맹으로 풀 뜯어먹는 시대는 넘어갔다"며 "현재 우리나라는 16개월 무역적자에 놓여있는데 모두 중국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른바 '중국리스크'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다른 국가들과 어떻게 평등한 관계를 정립하면서 서로 이익을 줄 수 있는지 정교하게 원칙을 세워야 한다"며 "현재 대공백이 우리 앞에 놓여있다"고 말했다.
iamg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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