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계급여액 21.3만원 늘려…文정부 5년치 인상분보다 많아

박상용 2023. 8. 29. 18:2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부가 내년도 기초생활보장제도 관련 예산을 약 1조5000억원 늘리기로 했다.

29일 국무회의에서 확정된 '2024년도 정부 예산안'에 따르면 생계·의료·주거·교육급여 등 기초생활보장제도와 관련한 내년 예산은 올해(17조8421억원)보다 1조5355억원 증가한 19조3776억원이 편성됐다.

노인 관련 예산은 22조8000억원으로 올해(20조6000억원)보다 2조2000억원 증액됐다.

정부는 내년 K패스를 177만 명이 이용할 것으로 보고 516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24년 예산안 - 보건·복지
긴축에도 취약층 복지는 강화
기초생활보장제도 예산 1.5조↑

정부가 내년도 기초생활보장제도 관련 예산을 약 1조5000억원 늘리기로 했다. 긴축재정 속에서도 취약계층을 두텁게 지원해 ‘약자 복지’를 강화한다는 취지다.

29일 국무회의에서 확정된 ‘2024년도 정부 예산안’에 따르면 생계·의료·주거·교육급여 등 기초생활보장제도와 관련한 내년 예산은 올해(17조8421억원)보다 1조5355억원 증가한 19조3776억원이 편성됐다.

복지사업 수급자를 정하는 잣대인 ‘기준 중위소득’이 올해보다 6.1%(4인가족 기준) 오르고, 생계급여와 주거급여 수급 대상자가 각각 기준 중위소득의 30% 이하와 47% 이하에서 32% 이하와 48% 이하로 확대된 데 따른 것이다.

내년에 기초생활수급자가 받는 생계급여액은 4인 가구 기준 183만4000원으로 올해(162만원)보다 21만3000원 인상된다. 인상분이 문재인 정부 5년간 전체 인상분(19만6000원)보다 1만7000원 많다. 전년 대비 인상률은 13.2%로 사상 최대 수준이다.

노인 관련 예산은 22조8000억원으로 올해(20조6000억원)보다 2조2000억원 증액됐다. 노인 일자리는 올해 88만3000개에서 내년 103만 개로 14만7000개 증가한다. 일자리 수당도 2018년 이후 6년 만에 2만~4만원 인상된다. 공익형은 월 27만원에서 29만원으로, 사회서비스형은 월 59만4000원에서 63만4000원으로 올린다.

65세 이상 소득 하위 70% 노인에게 매달 32만3180원씩 지급하는 기초연금은 33만4000원으로 인상된다. 노인일자리 수당과 기초연금을 동시에 수급하면 월 62만~97만원을 지원받는다.

내년 7월에는 월 21회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최대 60회까지 요금을 20% 할인해주는 지하철·버스통합권인 ‘K패스’가 도입된다. 서울 시내버스 기본요금인 1500원을 기준으로 한 달에 회당 300원을 할인해준다는 의미다. 청년은 30%, 저소득층은 53% 할인받아 더 많은 혜택이 주어진다. 정부는 내년 K패스를 177만 명이 이용할 것으로 보고 516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클래식과 미술의 모든 것 '아르떼'에서 확인하세요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