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홈 동맹…삼성·LG 가전, 앱 하나로 작동

김익환 2023. 8. 29.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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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LG전자가 스마트홈 플랫폼에서 손을 맞잡았다.

연내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가전 관리용 전용 앱을 통해 양사는 물론 다른 회사의 가전제품까지 무선 및 원격으로 작동하거나 제어할 수 있게 된다.

다음달부터 가전 관리용 전용 앱인 삼성전자의 '스마트싱스'로 베스텔, 샤프 등 글로벌 가전업체 제품을 제어할 수 있게 된다.

LG전자의 가전 관리용 전용 앱 'LG 씽큐'로도 올해 안에 삼성전자 가전제품을 조작하는 게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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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스마트홈 플랫폼 연동
글로벌 스마트홈 기술표준 주도
샤프·베스텔 제품도 연동 추진
"스마트홈 장벽 허물어 생태계 확장"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스마트홈 플랫폼에서 손을 맞잡았다. 연내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가전 관리용 전용 앱을 통해 양사는 물론 다른 회사의 가전제품까지 무선 및 원격으로 작동하거나 제어할 수 있게 된다. 양사가 가전제품을 제어하는 글로벌 기술 표준을 주도하고 있어 가능해졌다.

삼성·LG 앱, 양사 가전 제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올해 안에 스마트홈 플랫폼으로 양사 가전을 연동하는 것을 목표로 협력하고 있다고 29일 발표했다. 두 회사는 ‘홈 커넥티비티 얼라이언스(HCA)’ 표준을 설계·적용해 타사의 브랜드 가전제품을 자사 앱에서 제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지난해 설립된 HCA는 삼성전자와 LG전자, 튀르키예의 베스텔, 일본 샤프를 비롯한 15개 회원사가 참여하고 있다. 15개사 가전 관리용 앱으로 다른 회원사의 가전제품을 제어하는 표준 기술을 개발 중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HCA 의장사로 이 같은 ‘스마트홈 가전 동맹’을 주도하고 있다.

다음달부터 가전 관리용 전용 앱인 삼성전자의 ‘스마트싱스’로 베스텔, 샤프 등 글로벌 가전업체 제품을 제어할 수 있게 된다. 연내에는 LG전자 가전제품도 작동할 수 있게 된다. 예컨대 소비자들은 삼성전자 스마트싱스 앱으로 이와 연결된 LG전자 TV, 세탁기 등의 가전을 작동하거나 설정을 조작할 수 있다.

LG전자의 가전 관리용 전용 앱 ‘LG 씽큐’로도 올해 안에 삼성전자 가전제품을 조작하는 게 가능해진다. 베스텔 가전제품을 연동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스마트홈 플랫폼 동맹’은 올해 한국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순차적으로 이어질 계획이다. 대상 제품은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건조기 식기세척기 오븐 로봇청소기 TV 공기청정기 등이다. 양사는 앞으로 연동 대상 제품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동맹에 따라 소비자 편의도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지금까지 특정 가전업체의 앱으로는 다른 브랜드 제품을 연결하는 것이 불가능했다. LG전자의 세탁기, 삼성전자의 식기세척기를 제어하려면 LG 씽큐와 삼성 스마트싱스를 오가면서 작동해야 해 소비자의 불편이 컸다.

앱으로 에너지 관리도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스마트홈 사업 역량을 꾸준히 보강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에 가전제품 제어 기능뿐 아니라 가정 에너지 관리 기능도 추가한다. 여기에 전기자동차 충전기를 비롯해 연결할 수 있는 제품을 점차 넓혀나갈 계획이다.

박찬우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스마트싱스로 300개가 넘는 파트너 업체의 기기를 연결할 수 있을 만큼의 생태계를 구축했다”며 “HCA를 통해 글로벌 가전업체 제품·앱과 동맹을 맺어 소비자에게 더 유익하고 편리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HCA뿐 아니라 글로벌 표준 연합 ‘CSA’의 의장사로 활동하면서 스마트홈 생태계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CSA는 스마트홈 기기를 위한 개방형 통신 규격을 개발하고 표준화하는 단체로 500개 이상의 기업이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LG전자는 여기서도 표준 규격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정기현 LG전자 플랫폼사업센터 부사장은 “LG 씽큐를 바탕으로 가전업체들을 가로막은 장벽을 허물 것”이라며 “가전 생태계를 확장해 더 많은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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