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지배구조 개선 해법 못찾아"

김준석 2023. 8. 29.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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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수직적 지배구조 개선과 관련해서는 아직 명쾌한 해법을 찾아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위원장은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위원회와 회사 모두 다양한 모델을 연구·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 위원장은 준감위원장 취임 전 기자간담회에서 "삼성이 최고의 기업이 되는 것을 추구한다면 지배구조 개선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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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법감시위원회 연간 보고서 발간
2기 성과로 준법경영 내실화 꼽아
연합뉴스
"삼성의 수직적 지배구조 개선과 관련해서는 아직 명쾌한 해법을 찾아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사진)은 29일 공개한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2022 연간 보고서' 발간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위원장은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위원회와 회사 모두 다양한 모델을 연구·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 위원장은 준감위원장 취임 전 기자간담회에서 "삼성이 최고의 기업이 되는 것을 추구한다면 지배구조 개선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위원장은 지배구조 개편과 관련된 일련의 성과에 대해 짚었다. 그는 "이미 삼성은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의 분리를 대부분 관계사에서 실천하고 있다"며 "또 사외이사를 비롯한 이사회 권한 강화, 50%가 넘는 여성 사외이사 비율 등 수평적 지배구조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고 언급했다.

4세 승계 포기 선언·무노조 경영 폐지 등을 이끌어낸 1기 준감위에 비해 존재감이 부족하다는 평가에 대해서는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 위원장은 "회의 때마다 문제점을 지적하는 권고안이 계속해서 나온다면 그 회사는 회복불능의 상태로서 문을 닫아야 마땅하다"며 "2기 준감위가 조용하다는 말을 자주 듣지만, 겉으로 드러나는 화려함을 넘어 질박하고 단단한 내실을 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위원장은 2기 준감위의 성과로 준법경영의 내실화를 꼽았다. 이 위원장은 "'준감위의 검토를 거쳤나요?'라는 말이 삼성 안에서는 더 이상 낯설지 않다"며 "중요한 사안의 결정 전에 경영진이 당연하게 확인하는 사항"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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