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야구 위한 ‘원팀’ 강조한 이종운 대행…“아직 충분한 경기 남아있다”
이종운 롯데 감독 대행은 29일 “아직 충분한 경기가 남아있다”며 가을야구 진출을 향한 의지를 표명했다.
이 대행은 이날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롯데와 한화의 경기가 비로 취소된 이후 기자들과 만나 “팀의 연패를 끊고, 선수단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것이 감독 대행을 맡은 나의 역할”이라고 밝혔다.
이 대행은 전날 건강상 사유로 지휘봉을 내려놓은 래리 서튼 감독 대신 남은 시즌 롯데를 지휘하게 됐다. 최근 7연패에 빠진 롯데는 포스트시즌 막차인 5위 KIA와 5경기 차 뒤진 7위에 올라 있다. 희망의 불씨를 되살리기 위해서는 서둘러 침체한 팀 분위기를 끌어올려야 한다.
갑작스럽게 팀을 이끌게 된 이 대행은 올 시즌 남은 36경기에서 ‘디테일’을 살린 야구를 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그는 “투수와 타자들의 불균형이 가장 문제였던 것 같다”며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던 수비적인 디테일을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베테랑들 역할과 ‘원팀’의 중요성도 거듭 강조했다. 이 대행은 “전준우, 안치홍, 정훈 등 중심에 있는 선수들이 해줘야 밑에 후배들도 함께 힘을 낼 수 있을 것”이라며 “팀플레이에 어긋나는 행동을 하는 선수들은 예외 없이 남은 시즌 같이 가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 대행은 타순이나 투수 기용 등 기존 선수단 운영 방식을 크게 뒤흔들 계획은 없다고 했다. 다만, 선수들이 현재 상황에 대해 ‘책임감’을 느끼길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그는 “코치진과 선수들 모두 감독님이 물러난 상황을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 감독님 혼자 짊어질 문제가 아니”라며 “선수들도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고, 남은 경기 최선을 다하자는 메시지를 줬다”고 말했다.
이 대행은 마지막으로 “현재 우리 팀에 내일은 없다. 눈앞에 있는 오늘 경기에서 이긴 뒤에 결과를 봐야 한다”며 “매 경기 승리해 9회말이 모두 끝날 때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팬들에게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대전 | 배재흥 기자 he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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