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EN:]라이언전 곡으로 컴백한 시그니처 "잘될 수 있다고 하셨어요"

CBS노컷뉴스 김수정 기자 2023. 8. 29.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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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7개월 만에 네 번째 미니앨범 '그해 여름의 우리'로 컴백
타이틀곡 '안녕, 인사해', 펑키하고 그루브한 밴드 악기가 조화로운 곡
걸그룹 히트곡 메이커로 꼽히는 라이언전, 4곡 중 3곡 참여
데뷔 후 처음으로 계절에 맞는 노래로 나와, 뮤직비디오 해외 촬영도 처음
멤버 벨 '유니버스 티켓' 출연하느라 6인 체제로 활동
여성 아이돌 그룹 시그니처가 29일 오후 4시, 미니 4집 '그해 여름의 우리' 온라인 쇼케이스를 열었다. 왼쪽부터 셀린, 클로이, 지원, 도희, 세미, 채솔. J9엔터테인먼트 제공
올해 1월 세 번째 미니앨범 '마이 리틀 오로라'(My Little Aurora)로 새해를 연 7인조 여성 아이돌 그룹 시그니처(cignature)가 이번엔 늦여름에 돌아왔다. 계절 분위기에 맞는 곡으로 활동하는 것도, 본격적으로 교복을 입은 것도, 뮤직비디오 촬영을 해외에서 한 것도 모두 처음이다. '셀러브리티'(Celebrity) '애프터 라이크'(After LIKE) '돌핀'(Dolphin) '덤덤'(Dumb Dumb) '숲의 아이'(Bon voyage) 등 수많은 걸그룹 히트곡을 만든 라이언전이 타이틀곡에 참여했다.

29일 오후 4시, 시그니처의 네 번째 미니앨범 '그해 여름의 우리'(Us in the Summer) 발매 기념 온라인 쇼케이스가 같은 소속사 선배 가수인 윤하의 진행으로 열렸다. 7인조인 시그니처는 멤버 벨이 글로벌 걸그룹 오디션 프로그램인 SBS '유니버스 티켓'에 출연하면서 이번 앨범은 채솔·지원·셀린·클로이·세미·도희 6인조로 활동한다.

'그해 여름의 우리'는 모든 것이 처음이라 혼란스럽지만 숨차게 달리는, 청춘의 한복판에 놓인 소녀들의 이야기를 다룬 앨범이다. 사소한 사랑, 마음 가는 대로의 이별, 내밀한 자아에 관한 이야기까지 소녀들의 작고 소박한 이야기가 아기자기하게 담겼다.

시그니처 도희. J9엔터테인먼트 제공
시그니처 세미. J9엔터테인먼트 제공

채솔은 "지난 앨범과 음악적으로 뚜렷한 차이를 두기보다는 연계성을 생각하고 준비했다. 조금 더 성장하고 더 편안한 느낌을 주는 곡들이나 늦여름이라는 계절에 맞는 곡들을 포함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지원은 "아침저녁으로는 선선한 바람이 부는데 한낮에는 뜨거운", 여름 끝의 상반된 날씨처럼 여러 감정을 "입체적으로" 표현한 게 차별화 지점이라고 전했다.

타이틀곡은 라이언전이 작·편곡에 참여한 '안녕, 인사해'(Smooth Sailing)다. 펑키하고 그루브한 밴드 악기 조화로 풍성한 하모니가 돋보이는 팝 넘버로, 부드럽게 서서히 스미는 설레는 마음을 청량하고 귀여운 가사로 표현했다. 포인트 안무는 곡명처럼 인사하는 동작과 엉덩이를 마주치는 부분이다.

셀린은 "저희가 아직 한 번도 감성적이고 느긋한 여유로운 곡을 한 적이 없는 것 같다"라며 팀과 딱 맞는 곡이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세미는 "후렴이 계속 생각나서 '아, 이건 많은 분들이 한번 들으면 머리에 (노래가) 잘 남겠다 싶더라"라고 덧붙였다.

시그니처 셀린. J9엔터테인먼트 제공
시그니처 지원. J9엔터테인먼트 제공

도희는 "많은 후보곡 들었는데 '안녕, 인사해'는 듣자마자 멤버들이 만장일치로 좋다고 했다. 곡의 풋풋한 느낌이 이번 앨범 콘셉트와도 잘 어울린다"라고 전했다. 지원은 노래 일부를 무반주로 부른 후 "직접적이고 예쁜 가사가 돋보인다"라며 "음악, 가사, 퍼포먼스가 다 예쁘다는 칭찬을 듣고 싶다"라고 바랐다.

라이언전과 함께한 계기와 소감을 묻자, 세미는 "지난 앨범 뮤직비디오 감독님과 친분이 있으셔서 촬영장에 오신 적이 있다. 소품 협찬도 해 주셨는데 그때부터 저희 팀에 관심 있다고 하셨다. 항상 좋은 곡 만들어 주시고 녹음 과정에서 편하게 녹음할 수 있게 많이 가르쳐 주셔서 정말 감사했다"라고 답했다.

셀린은 "회사 측에서 곡 의뢰하고 작업 시작하기 전에 (라이언전이) 저희 멤버들이랑 긴 시간 미팅 진행했는데, 미팅 자리에서 저희 모두에게 '진짜 잘될 수 있다' '열심히 하자'고 계속 용기를 주셨다.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라고 밝혔다.

시그니처 채솔. J9엔터테인먼트 제공
시그니처 클로이. J9엔터테인먼트 제공

라이언전은 타이틀곡뿐 아니라 '어젯밤 이야기'(Mess With My Mind)와 선공개곡 '쏘리 쏘 쏘리'(Sorry So Sorry)의 작·편곡을 맡아 전체 4곡 중 3곡에 참여했다. 혹시 라이언전과 다음 작업도 계획돼 있냐는 MC 윤하의 질문에, 셀린은 "부탁드리겠다. 작곡가님, 부탁드린다"라고 재차 강조해 웃음을 자아냈다.

데뷔하고 처음으로 뮤직비디오도 해외에서 찍었다. 방문지는 일본이었다. 셀린은 "낯선 곳에서의 촬영이라 걱정이 많았는데 학교에서 촬영할 때 재직 중인 선생님들이 와서 응원해 주시고 음료수도 주셨다"라고 말했다.

채솔은 "학교가 1년 뒤에 폐교하는 곳이었다. 마지막으로 정말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며 촬영 허락해 주신 건데, 선생님들이 한글로 응원 메시지도 써 주셔서 잊지 못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시그니처 미니 4집 '그해 여름의 우리' 트랙 리스트. J9엔터테인먼트 제공

이번 앨범 활동을 하면서 얻고 싶은 수식어를 묻자, 클로이는 "'안녕, 인사해'로 시그니처의 순조로운 항해를 보여드리고 싶다. 멤버 개개인 매력이 독특한 예쁜 그룹이다. 못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본 사람은 없는 그룹이라는 말을 듣고 싶다"라고 답했다.

채솔은 "이번 컴백에서 가장 기대되는 부분은 시그니처의 음악적인 성장을 팬분들에게 보여드릴 수 있다는 거다. 이전 앨범이 통통 튀는 발랄함이었다면, 이번 앨범은 한층 더 성숙한 면을 보여드릴 수 있다. 정말 좋은 곡들이 수록돼 있어서 좋은 성적도 기대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시그니처의 미니 4집 '그해 여름의 우리'는 오늘(29일) 저녁 6시 각종 음악 사이트에서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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